'1400억 투자→승률 32%' EPL 레전드 경질 어찌 보면 '당연'

'1400억 투자→승률 32%' EPL 레전드 경질 어찌 보면 '당연'

인터풋볼 2022-10-21 11: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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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결국 아스톤 빌라에서 경질됐다.

빌라는 2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제라드 감독이 현 시간부로 클럽을 떠나게 됐다. 관계자는 '제라드 감독 노고와 헌신에 감사하며 앞날에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라고 말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차기 사령탑으로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우나이 에미리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 시즌 위기에 빠졌던 빌라는 레인저스와 함께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무패 우승'에 성공한 제라드 감독을 전격 선임했다. 선수 시절 리버풀을 넘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했던 레전드인 만큼 많은 기대와 관심이 집중됐다.

최종 순위는 14위였다. 잔류에 성공했지만 중간중간 이어졌던 연패는 짚고 넘어갈 부분이었다. 시즌 종료 이후 제라드 감독 역시 "다시는 14위까지 추락해선 안된다. 다음 시즌 더욱 강해져야 한다"라며 선수단에게 쓴소리를 남겼다.

하지만 새 시즌 제라드 감독은 끝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현재 빌라는 리그 11경기 동안 단 2승밖에 거두지 못했으며,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까지 떨어지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서 제라드 감독이 결국 총대를 멨다.

잔인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투자 대비 성과를 돌이켜보면 이해가 가는 경질이다. 빌라는 제라드 감독 부임 이후 겨울 이적시장과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전력을 대폭 강화했다. 잭 그릴리쉬를 맨체스터 시티로 넘긴 돈을 다시 스쿼드 보강에 투자한 것.

빌라는 제라드 감독 부임 이후 디에고 카를로스(3,100만 유로, 약 435억 원), 뤼카 디뉴(3,000만 유로, 약 421억 원), 필리페 쿠티뉴(2,000만 유로, 약 281억 원), 레안더 덴돈커(1,500만 유로, 약 210억 원), 로빈 올센(350만 유로, 약 49억 원) 등등을 영입했다.

모두 합쳐 1억 유로(약 1,403억 원) 가까이가 투자됐지만 성과는 별로였다. 제라드 감독은 빌라에서 40경기를 지휘하는 동안 13승 8무 19패를 기록했다. 경기장 승점은 1.18점에 불과하며 승률로 따지면 32.5%에 불과하다. 빌라는 서둘러 후임자를 찾아 잔류 경쟁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기로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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