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주한미군은 북한이 최근 9·19 군사합의를 위반한 해상 완충구역 포병사격의 빌미로 삼은 포병사격의 사진·영상을 공개하며 일상적 훈련임을 강조했다.
미군은 21일 "제210 야전포격여단 제18 야전포격연대 제2대대 부대원들이 경기도 포천 인근 '로켓밸리'에서 일상적 훈련을 벌였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했다.
38초짜리 훈련 동영상 1건과 사진 3장도 첨부했다.
로켓밸리는 우리 행정구역상 철원군 삼율리 '담터진지'에 해당한다.
공개된 영상·사진에는 미군 장병들이 산지로 둘러싸인 공터에서 다연장로켓포(MLRS)를 연속 발사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는 "제18 야전포격연대가 MLRS 운용 인력과 발상지휘소 인력의 전투태세를 인증했다"는 자막이 달렸다.
주한미군은 트윗 게시물에서 "사람이 먼저이고 임무는 상시"라며 "이와 같은 일상적 훈련은 제18 야전포격연대 제2대대 부대원이 기술에 숙달하고 '즉시 전투' 태세를 유지하도록 돕는다"고 썼다.
미군이 공개한 훈련은 최근 북한이 해상 완충구역으로 포병사격 도발을 벌이며 적반하장식 빌미로 삼은 사격이다.
이날 주한미군의 훈련 공개는 북한이 남측의 '군사적 도발'이라고 주장한 실사격이 일상적인 훈련이라고 반박하는 것이다.
실제로 미군의 사진·영상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하면 과거 미군이 이곳에서 MLRS 실사격 훈련을 벌이는 이미지를 찾을 수 있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북한이 도발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주장한 실사격은 과거부터 있었던 일상적 훈련을 한 것"이라며 북한의 주장이 트집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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