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인 SPC 회장 "엄중한 질책, 겸허히 받아들인다"

허영인 SPC 회장 "엄중한 질책, 겸허히 받아들인다"

데일리임팩트 2022-10-21 12:02: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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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사진. SPC
SPC. 사진. SPC

[데일리임펙트 황재희 기자] "뼈를 깍는 노력으로 안전관리 강화는 물론 인간적인 존중과 배려의 문화를 정착시키겠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21일 SPL 제빵 공장 사고 일주일 만에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밝혔다. 

허 회장은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의 엄중한 질책과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특히 고인 주변에서 함께 일했던 직원들의 충격과 슬픔을 회사가 먼저 헤아리고 배려하지 못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오전 6시 평택에 있는 SPC 계열사 SPL 사업장의 제빵공장에서 23살의 여성 근로자가 소스혼합기계에 몸이 끼어 숨졌다. 그러나 SPL공장에서는 사망사고 다음날인 16일에도 사고 현장을 흰색 천으로 가린 채 작업을 이어 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SPC그룹이 안전 경영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황재복 SPC그룹 총괄사장은 그룹 전반의 안전 경영 시스템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고용노동부로부터 인증 받은 복수의 외부 전문 기관을 통해 전사적인 안전진단을 할 계획이다. 그룹 전 사업장에 대한 산업안전진단을 즉시 실시한 뒤 리를 반영한 종합적인 안전관리 개선책을 실행하기로 했다.

또, 산업안전에 대한 관리감독과 자문 강화를 위해 전문성을 갖춘 외부인사와 현장직원이 참여하는 안전경영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업안전보건 전담 인력을 확충하고, 조직을 확대 개편해 전사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6일 허 회장은 사고 직원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이튿날 사과문을 통해 “사업장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고 직후 공장 가동을 재개한 것은 물론, 빈소에 파리바게트 빵을 보내고는 등 부적절한 대처로 SPC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SPL대표와 공장 안전 책임자가 입건되며 관계당국의 조사가 진행됨에 따라 여론이 악화돼자 대국민 사과를 진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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