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만 1669㎥ 활성탄 재생 기대
한국수자원공사는 20일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한국수자원공사 덕소정수장에 국내 최대규모 입상활성탄 재생시설을 착공했다.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는 20일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한국수자원공사 덕소정수장에서 국내 최대규모 입상활성탄 재생시설 착공행사를 했다.
착공식에는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을 비롯한 조희송 한강유역환경청장 등 약 80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활성탄은 고도정수처리시설에서 수돗물을 만들 때 최종 여과 과정에서 사용한다. 미세한 구멍이 수돗물 냄새 물질 등 미량 유해 물질을 흡착하는 역할을 한다.
석탄을 원료로 만드는 활성탄은 현재 중국에서 전량 수입해 국내 60개소 정수장에서 연간 약 4만 4000㎥를 사용한다.
정부는 현재 활성탄을 긴급수급 조절물자로 지정 관리 중이다. 이에 한국수자원공사와 조달청은 활성탄 비축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해 활성탄 수급 취약성 극복을 위해 노력해 왔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활성탄 교체 방식을 신탄 구매방식에서 기존 활성탄 재생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국내 최대 규모(48㎥/일) 입상활성탄 재생시설을 약 42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시설을 통해 재생한 활성탄은 덕소, 성남 및 고양정수장을 포함해 한강유역 등에 위치하는 10개 광역상수도 정수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연간 1만 1669㎥의 활성탄을 재생할 것으로 전망한다.
향후 전국 광역상수도 정수장 활성탄을 재생할 수 있도록 낙동강, 금강, 영·섬 유역에도 차례대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사업은 안전하고 깨끗한 물공급을 위한 필수 물질인 활성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의미가 크다”며 “철저한 공정관리와 안전관리를 통해 선진적인 시설이 건설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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