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방송매체 CNN에 따르면 지난 1986년 마라도나가 '라 알비셀레스테'(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의 애칭)의 두 번째 우승을 안겨줬을 당시 입었던 유니폼 셔츠가 아르헨티나로 돌아갔다.
로타르 마태우스 전 독일 축구 국가대표 주장이 멕시코월드컵 결승전에서 마라도나와 유니폼을 교환하고 지난 8월까지 보관하고 있었다. 마테우스는 지난 8월 주 스페인 아르헨티나 대사관에 기부 의사를 내비쳤고 스페인 소재 한 박물관에 '전설'이라고 명명돼 보관됐다. 이후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와 논의를 거쳐 마라도나의 유니폼은 '귀국'이 확정됐다.
마태우스는 기부 당시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에서 신적인 존재로 추앙받고 있다"며 "마라도나의 유니폼을 아르헨티나로 보낼 수 있어 영광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마라도나가 이 세상에 있지 않아 슬프다"면서도 "마라도나는 언제나 우리 가슴 속 한 켠에 자리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마라도나는 지난 2020년 심장마비로 숨졌다. 향년 60세다. 마라도나는 생전 펠레, 요한 크루이프 등과 더불어 전설적인 축구선수로 꼽혔다. 지난 1986년 멕시코월드컵 당시 '신의 손' 논란이 있긴 했지만 고국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안겨 준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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