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한 방이 승패를 갈랐다. 0-0으로 맞선 3회말 2사 1, 3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알렉스 브레그먼이 양키스 선발 루이스 세베리노의 시속 157㎞ 강속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브레그먼의 이번 포스트시즌 2호 홈런이자 이날의 결승포였다.
휴스턴 선발 프람베르 발데스는 7이닝 4피안타 2실점(비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실책으로 인해 점수를 내주긴 했으나 삼진을 9개나 솎아내며 양키스 타선을 압도했다. 불펜이 가동된 8회 브라이언 아브레우 마운드를 이어받아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마무리 라이언 프레슬리는 9회 등판해 1이닝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반면 양키스는 분위기를 반전할 한 방이 나오지 않았다. 4회 무사 2, 3루 기회에서 앤서니 리조의 땅볼 타점과 글레이버 토레스의 1타점 내야안타로 2점을 뽑는 데 그쳤다. ‘홈런왕’ 애런 저지는 1차전(4타수 무안타)에 이어 이날 단타 하나로 잠잠했다. 팀이 3-2로 앞선 8회 1사 1루에서 나온 큼지막한 타구는 휴스턴 우익수 카일터커의 호수비에 막혀 펜스 바로 앞에서 잡혔다.
이제 양 팀은 오는 23일 양키스의 홈구장인 양키스타디움으로 장소를 옮겨 ALCS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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