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북한 억류자 가족 면담…"진작 뵀어야 하는데"

권영세, 북한 억류자 가족 면담…"진작 뵀어야 하는데"

이데일리 2022-10-21 14:28: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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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21일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의 가족과 만나 정부의 해결 의지를 피력했다. 현직 장관이 억류자 가족과 면담을 가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북한 억류자 가족을 면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억류자 가족 면담에서 “억류자 문제가 10년 이상 됐다. 진작 만나 뵀어야 하는데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두 분을 뵌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2013년부터 중국 대사를 하고 있었다”며 “중국이 북한과 소통이 가장 잘 되는 나리니까, 우리 억류자 가족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중국 측에도 강하게 요구했던 일이 있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그러나 억류자 문제가 쉽게 풀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점도 설명했다.

그는 “언론을 통해 아시겠지만 남북 관계가 거의 최악인 상태”라며 “진보 보수 정부를 가리지 않고 노력을 했었지만 잘 되지 않았던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로서는 기존의 방법에 더해 정부가 갖고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억류된 분이 북한에서 한 인터뷰가 있지만 그대로 믿기 어렵기 때문에, 그런 것과 상관없이 원하는 모습으로 데려오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통일부 등에 따르면 현재 북한에는 2013년 이후 총 6명의 국민이 억류돼 있다. 김정욱씨와 김국기씨, 최춘길씨 등 선교사 3명은 중국 단둥을 비롯한 북·중 접경지역에서 탈북민 쉼터를 운영하거나 선교 활동을 벌이다 북한 당국에 체포됐다.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억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자세한 근황이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나머지 3명은 탈북민 출신 한국 국적자로 고현철씨와 김원호씨, 함진우씨 등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역시 중국에서 탈북민 지원 활동을 하다 북한에 붙잡힌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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