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리버풀의 레전드 스티브 니콜(60)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를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
호날두는 지난 20일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조퇴 논란’을 일으켰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호날두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하자 경기가 끝나지 않은 후반 45분 홀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호날두의 조퇴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프리시즌이 한창이던 지난 8월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전반 45분만 뛰고 집으로 귀가한 바 있다. 당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할 수 있는 팀으로 이적을 요구하며 구단과 마찰을 빚은 후 불만 섞인 속내를 ‘조퇴’로 표현한 것이었다.
축구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스티브 니콜은 ESPN을 통해 호날두의 행동을 지적했다. 그는 “호날두는 지난 15년간 정상의 자리에 있었다. 모두가 그의 등을 늘 토닥여줬기 때문에 신중하게 행동했다. 하지만 알고 있는가? 일이 잘 풀릴 거나 자신의 상황이 좋을 때 좋게 행동하는 건 쉽다”고 말했다.
이어 “인간의 특성은 일이 뜻대로 풀리 않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 것에서 나타난다. 우리는 호날두가 어떻게 대처하는지 보았다”라며 “그는 조심할 필요가 있다. 몸만 큰 아기처럼 행동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 자신의 명성을 깎아 먹는 행동”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팀 분위기를 흐리는 호날두의 행동에 맨유도 칼을 빼 들었다. 구단은 호날두에게 다음 첼시전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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