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강석훈 회장 “본사 부산 이전 직접 나서겠다”

산은 강석훈 회장 “본사 부산 이전 직접 나서겠다”

투데이신문 2022-10-21 14:35:07 신고

3줄요약
산업은행 강석훈 회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예금보험공사,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서민금융진흥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산업은행 강석훈 회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예금보험공사,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서민금융진흥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KDB산업은행(이하 산은) 본점 부산 이전과 관련 산은 강석훈 회장이 직접 국회를 설득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레고랜드발 ABCP(자산유동화증권) 자금경색 우려와 관련해서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강 회장은 지난 20일 국회 정무위원회(이하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산은 본점 부산 이전과 관련해 부행장을 중심으로 국회를 설득하고 있는 중인데 적절한 시점에 직접 나서서 설득 하겠다”고 말했다. 강 회장과 부행장들이 이달 말부터 번갈아 부산을 방문할 예정으로 본사 이전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강한 의지로 해석된다. 

산은 본점 부산 이전은 윤석열 대통령의 주요 공약이자 새 정부 중요 국정과제 중 하나다. 그러나 노조와 내부 임직원 등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계류된 상황이다. 또한 이전을 위해서는 한국산업은행법의 개정도 필요한 상황이다.

강 회장은 “본점 부산 이전은 산업은행의 새로운 역할, 즉 부·울·경과 동남권 지역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드는 취지”라며 “이 건은 정부가 이전을 통해서 새로운 역할을 하라는 요구로 법 개정으로 그것을 동의하든지 안하든지 하는 것은 국회의 역할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산업은행의 역할은 정부가 내린 임무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산은이 본점 이전 결정에 대해 불확실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직원들을 희망고문 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은 “부산에 직원 500명을 발령 낸다는 얘기가 있는데 직원 일부를 내려 보낸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고 정확한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강 회장은 “500명을 내려 보낸다는 얘기는 잘못 전해진 것이며 내년에 부·울·경 영업조직 강화를 위해 일부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고 답했다.

한편, 최근 금융위기 트리거로 떠오른 ‘레고랜드 채무불이행’ 사태와 관련된 질의도 있었다.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은 “레고랜드 및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대출채권 매입 확약을 맺어 신용을 보강해준 ABCP 사례들이 잠재적인 화약고가 됐다”며 “산업은행도 채권안정펀드를 조성해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강 회장은 “산업은행은 채안기금을 약 3조원 조성해 1조4000억원을 사용했고 1조6000억원이 남았다”며 “이를 조속히 투입해 레고랜드발 ABCP 자금경색 국면에 적극 대응하고 레고랜드 관련 부동산프로젝트(PF) ABCP는 금융위원회에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

Copyright ⓒ 투데이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