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피해자 전담 의료기관 3년새 13% 줄어…지역편차 최대8배

성폭력 피해자 전담 의료기관 3년새 13% 줄어…지역편차 최대8배

연합뉴스 2022-10-21 15:27:54 신고

3줄요약

용혜인 의원 "언제 어디서든 피해 상담받도록 하는 것이 여가부 책임"

질의하는 용혜인 의원 질의하는 용혜인 의원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20일 광주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2.10.20 minu21@yna.co.kr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올해 전국 성폭력 피해자 전담 의료기관 수가 3년 전보다 1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편차도 심해 도 단위에서 의료기관이 가장 적은 곳과 가장 많은 곳은 최대 8배까지 차이가 났다.

21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여성가족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기준 전국 성폭력 피해자 전담 의료기관은 총 282곳으로, 3년 전 326곳보다 13%(44곳) 감소했다. 2015년 349곳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9%(67곳) 줄어들었다.

17개 광역시·도별 의료기관 수의 편차도 컸다.

세종(1곳), 울산(2곳), 대전(3곳)은 하위권을 차지했고 경기(41곳), 전남(37곳), 강원(31곳)이 상위권이었다.

도 단위로 비교하면 가장 많은 경기(41곳)와 충북(5곳)은 8배 이상 차이가 났다.

용 의원은 "성폭력 피해자 전담 의료기관이 적고 지역별 편차가 심하다 보니 피해자가 필요할 때 지원을 받지 못하는 일이 생긴다"며 "성폭력 피해자가 언제 어디서든 피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인프라를 만드는 게 여가부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올해 9월까지 전국 해바라기센터에서 스토킹 피해자에게 제공한 상담 서비스는 237건에 그쳤다. 의료지원은 89건이다.

스토킹 피해자 지원 통계는 올해부터 집계를 시작해 지난 시기와 비교가 불가능하다고 여가부는 설명했다.

용 의원은 "스토킹 처벌법이 시행된 지 1년이 지났는데, 여전히 여가부가 운영하는 상담센터에서 스토킹 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적다"며 "여가부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스토킹 피해자 지원 사업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key@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