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도 스마트폰 시장서 '비틀'…中 업체 강세에 2위 자리도 '위태'

삼성, 인도 스마트폰 시장서 '비틀'…中 업체 강세에 2위 자리도 '위태'

아이뉴스24 2022-10-21 16:26: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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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업체 사이에 끼여 고군분투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3분기 들어 난항을 겪고 있다. 1위인 샤오미와의 격차가 큰 폭으로 벌어진 것도 모자라 3위인 비보와의 격차가 1%p도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좁혀져 2위 자리도 위태로운 모습이다.

중고 갤럭시 폰을 활용한 '갤럭시 업사이클링'을 통해 안질환을 검사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2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지난 7월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1위는 20.3%를 기록한 샤오미가 차지했다. 샤오미는 올해 4월 삼성전자에 잠시 1위 자리를 내준 후 5월에 다시 '왕좌'를 차지해 7월까지 유지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지난 4월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 효과로 24%의 점유율로 1위 자리에 올라섰으나, 이후 7월까지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7월 점유율은 17.4%로, 3위인 비보(16.6%)와의 격차는 0.8%p다. 4위는 15.4%를 기록한 오포가, 5위는 14.8%를 점유한 리얼미가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관계자는 "올해 2분기부터 선두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특히 중저가 제품 중심으로는 비보, 오포, 리얼미가 빠르게 성장하며 삼성의 뒤를 바싹 쫓고 있어 하반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래프=카운터포인트리서치]

또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어려움에 겪고 있는 것과 달리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약 3천600만 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지난 8월 인도 정부가 5G 주파수 경매를 완료하고 10월 5G 서비스 도입을 시작할 것으로 발표함에 따라 향후 5G 스마트폰 판매량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5G 스마트폰 점유율은 4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5G 서비스가 본격 가동될 것으로 보이는 2023년에는 5G 기기 점유율이 50%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상승 기조에 진입하는 인도 시장에 대한 주요 제조사의 전략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에는 중저가 5G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제조사 간 판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인도 스마트폰 시장의 주력 가격대였던 150달러 이하 시장은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는 반면, 150~250달러 가격대가 메인 가격대로 성장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관계자는 "현재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스마트폰 가격 인상과 함께 소비자의 트레이드업(Trade-up) 현상이 겹쳐 주요 스마트폰 가격대가 상승되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은 하반기 5G 스마트폰 수요의 증가로 인해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돼 주요 제조사 입장에서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의 매력도가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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