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사태 2R', 불붙은 SK vs 카카오 '책임공방’

'카카오 사태 2R', 불붙은 SK vs 카카오 '책임공방’

아시아타임즈 2022-10-21 17:17:19 신고

3줄요약
image 남궁훈·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가 1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 아지트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장애' 관련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고개 숙여 사과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전소연 기자] 최근 발생한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 화재 원인으로 무정전전원장치(UPS)용 리튬이온배터리가 지목되면서 카카오와 데이터센터 운영 관리사 SK C&C 간 책임 공방이 거세지고 거세지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태는 지난 15일 오후 3시 19분경 SK C&C 판교 데이터 센터 지하 3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시작됐다. 지하 3층에는 UPS실을 비롯해 배터리실, 전기실 등이 밀집해 있었는데 전기실에서 보관 중인 배터리 중 하나의 제품에서 화재가 시작됐다. 

이로 인해 15일부터 약 사흘간 카카오톡과 포털사이트 '다음'을 비롯해 다수 카카오 서비스와 네이버 일부 기능 등에서 전방위적 오류가 발생했고, 카카오는 지난 19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 C&C와 배터리 제조사 SK온에 책임이 있다며 불씨를 지폈다.

"우리가 먼저 연락했다"…카카오 vs SK C&C 책임공방 '가열'
image 리튬 이온 배터리 BMS 그래프.(사진=SK C&C)

일단 양 측은 이번 사태의 책임 소재와 관련, 화재 인지 시점에 주목하고 있다. SK C&C는 화재 당일 오후 15시 33분경 카카오에 연락해 화재 발생 및 소방 당국에 신고했다는 소식을 알렸다는 입장인 반면, 카카오는 오후 16시 3분경 직접 SK C&C에 연락해 데이터센터 화재를 인지했다는 입장이 맞섰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 책임을 두고 일차적으로 SK C&C 데이터에서 화재가 난 점과 SK C&C가 화재 발생 후 데이터센터 전원을 일시에 내린 점을 고려해 입주 고객사인 카카오에 일정 부분을 보상해야 할 것으로 조심스레 예측하는 분위기다. 카카오 역시 이번 사태의 근본적 원인으로 리튬이온배터리의 화재 취약성을 언급하면서 SK C&C에 책임을 돌렸다. 

다만 이번 화재 원인이 단순 배터리 문제가 맞는지, 주변 전기적 요인인지에 대한 정확한 감식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단순 배터리 문제로 단정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만일 이번 화재 원인이 배터리로 확정될 경우, SK온에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현재 경찰 등 관계 기관은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과 초기 대응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화재가 일어나기 4시간 전 정상 작동 중이던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이 이상 상황을 감지하고 위험 경고를 울렸다고 주장했으나, SK C&C는 BMS 배터리 그래프를 제시하며 이를 곧바로 반박했다. SK C&C는 "사고 시점인 15시 19분까지 그래프에 아무 변화가 없으며,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했다"며 "배터리 상태를 알려주는 전류와 전압 모두 변화 없이 가로로 일직선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MS시스템은 전압과 전류 등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알려줘사전에 위험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시스템이다. 만일 그래프에 급격한 변동이 있으면 위험 경고가 울린다.

Copyright ⓒ 아시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