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삼성전자 부사장 “세탁기 파손 피해, 불편 끼쳐 죄송”[2022국감]

이기수 삼성전자 부사장 “세탁기 파손 피해, 불편 끼쳐 죄송”[2022국감]

이데일리 2022-10-21 17:21: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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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이기수 삼성전자(005930)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이 ‘불량 세탁기 논란’에 관해 “소비자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21일 이 부사장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고객들 불편함이 없도록 빠르게 조치하는 게 우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기수(왼쪽)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유튜브 캡처)
이 부사장은 산자위 소속인 김회재 더불어민주당의 신청으로 이날 증인대에 섰다. 김 의원은 “삼성전자는 세계 굴지의 기업인 만큼 소비자 안전 문제를 해소하고 신뢰를 주는 경영을 해야 한다”며 “삼성전자가 과연 가치경영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이런 비난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부사장은 “생산수량 전체에 대해 빠르게 조치할 것”이라며 “지금 시행 중인 (리콜) 조치의 속도와 정확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김 의원은 “삼성전자는 문제가 된 세탁기 모델을 지난 8월18일까지 판매했는데, 한국소비자원 공문에는 7월31일까지 팔았다고 회신했다”며 “8월 이후에는 판매하지 않았다고 숨기려 한 게 아니냐”고 물었다.

이 부사장은 “판매수량을 7월31일자로 끊어서 그런 것”이라며 “숨기려 한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김 의원에 이어 마이크를 잡은 신영대 민주당 의원은 이 부사장에게 “세탁기 폭발이 반복적으로 일어났는데 왜 산업통상자원부에 보고했느냐”고 질문했고 이 부사장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신 의원은 “처음에 산업부에 제대로 보고하고 적절히 조치가 이뤄졌다면 마무리되지 않았겠느냐”며 이 부사장을 다그쳤다.

이 부사장은 지난 7월 삼성전자의 드럼세탁기 ‘비스포크 그랑데 AI’ 제품의 유리문이 파손되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이날 종합국감의 증인으로 채택됐다. 삼성전자는 이 사고에 공식 사과하고, 해당 모델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사전점검과 무상 도어 교체 서비스를 제공했다.

당초 국회는 삼성전자 세탁기 파손 사태와 관련해 이재승 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을 지난 4일 산자위 증인으로 세우려 했다. 그러나 이 전 사장이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협력을 요청하겠다며 방한 중인 엘살바도르 정부 관계자를 만나 증인 신청이 철회됐다. 대신 이기수 부사장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 전 사장은 현재 일신상의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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