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청 국감장에 '수리남' 언급… 마약 범죄 우려 이어져

제주경찰청 국감장에 '수리남' 언급… 마약 범죄 우려 이어져

한라일보 2022-10-21 17:29: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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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제주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이상률 제주경찰청장과 경찰관들이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이상국기자



[한라일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위원장 이채익)는 21일 제주특별자치도청 탐라홀에서 제주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이상률 제주경찰청장과 강언식 차장 등 14명의 제주경찰청 관계자와 김용구 제주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 등이 증인으로 참석했다.

행정안전위원회 의원들은 제주지역 무단이탈 외국인 문제와 장비 관리 문제 등을 지적했다.

문진석(더불어민주당·충남 천안시 갑) 의원은 "제주로 입국한 외국인들이 무단이탈하는 일이 이어졌다"며 "무단 이탈자 브로커 단속 실적이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이상률 제주경찰청장은 "현재까지 브로커 단속 실적은 없다"며 "무단이탈자에 대해서는 유관 기관인 제주 출입국·외국인청과 협력해 대응하고 있으며 무단 이탈자 브로커가 있다면 적극 검거해 제주 치안에 대한 우려를 종식시키겠다"고 답변했다.

정우택(국민의힘·충북 청주시 상당구) 의원은 "5년 동안 수갑 분실이 21건, 올해도 8건이나 발생했다"며 "수갑은 경찰 장비 관리 규칙에 따른 장구류인데 관리가 소홀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이상률 제주경찰청장은 "수갑 분실 시에는 물품관리법에 따라 비용을 변상받고 있으며 분기별로 철저히 조사해 관리하겠다"고 답했다.

최근 제주시 조천읍으로 배송된 정체불명의 국제우편물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돼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과 제주도의 마약 사범 증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경찰 출신인 이만희(국민의힘·경북 영천시 청도군) 의원은 "청장님 요즘 인기 있는 드라마 수리남을 본 적이 있나? 최근 제주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마약 문제가 위험한 지경인데 제주도는 특히 전 연령에서 마약사범이 늘었는데 9명의 전담 수사 인원으로 대응이 가능하겠느냐"고 물었다.

정우택(국민의힘·충북 청주시 상당구) 의원 역시 "제주 마약 택배 괴담에 대해 들어 봤는가"라며 "제주가 마약 터미널이 되는 것 아닌 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상률 청장은 "제주 마약범죄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른바 던지기 수법 등 신종 마약거래와 관련해서도 전담 인력을 더 확충할 계획"이라며 "국정원과 관세청 등 유관기관고 협력하고 다크웹과 SNS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마약 범죄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했다.

제주경찰청이 운영 중인 '국가유공자 운구차량 에스코트'와 여성 폭력 가해자에 대한 '교화 프로그램' 등에 대한 호평도 있었다.

이채익(국민의힘·울산 남구 갑) 위원장은 "제주 경찰의 국가유공자 운구차량 에스코트에 감동을 받았다. 전국적으로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천준호(더불어민주당·서울 강북구 갑) 의원은 "제주도 스토킹 사건이 인구 대비 전국에서 3번째로 많은데 사건 처리율만 보면 전국 1위로 잘 대응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고 임호선(더불어민주당·충복 증평군 진천군 음성군) 의원은 "찾아가는 가해자 교화 프로그램 아주 좋다. 성과를 내야 하는 것이 숙제지만 상담사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법적 근거를 마련해 국비를 확보해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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