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전 프로게이머 출신인 아프리카 TV BJ 한두열의 전 여자친구가 폭로한 글로 인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20일 새벽 아프리카 TV에서 BJ로 활동 중인 여성 BJ A 씨가 자신의 방송국 홈페이지에 "안녕하세요. 한두열 여친입니다. 제 마지막 이야기가 될 것 같아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게재했다.
여성 BJ A 씨가 올린 글 내용을 보면, "저를 많이 아실지는 모르겠으나, 아프리카 TV BJ 한두열의 여자친구"라고 자신을 밝히며 "처음 두열이와 연락한 게 2020년 9월 말~10월 초쯤이었습니다. 당시 두열이는 '한 달 전에 여자친구와 헤어졌고, 지금은 애인이 없다'라고 말했고, 첫 만남 후 수시로 전화가 와서 '좋아한다'라는 말을 해 11월 9일에 사귀게 되었다"고 사귀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그녀는 "비밀연애를 이어가던 중 어느 날 '내가 일정이 생겼다'라며 의문을 남기고 급하게 방종을 하더라. 나중에 이야기를 들으니 '전 여자친구 집에 물건을 가지러 갔다 왔다. 전 여자친구와 해결하고 연락을 줄 테니 그때 다시 시작하자'라고 하더라"며 "믿고 기다리는 도중에 시청자 B 씨와 연결되었는데, 알고 보니 B 씨는 며칠 전까지만 해도 두열이의 여자친구라고 하더라"라고 주장했다.
이후 한두열은 B 씨와의 관계를 정리하지 않은 채 A 씨와 관계를 이어갔고, B 씨에게 400만 원을 송금하기도 했다고.. 더불어 B 씨는 A 씨에게 지속적인 악담과 저주 섞인 연락을 보내왔지만, 한두열은 이를 방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A 씨는 "그때부터다, '내가 죽어야만 이 굴레를 벗어나겠다'라고 생각했다. 12월부터 정신과 약을 먹으며 지냈다"며 "12월부터 두열이가 바빠지게 되어 2월부터 두열이가 있는 곳으로 내가 거취를 옮겼다. 하지만 일정이 바빠지자 사이가 조금씩 멀어졌고, 결정적으로 두열이의 컴퓨터에서 과거 나와 썸을 타고 있을 때 나와 데이트 후 바로 B 씨에게 갔다는 기록을 찾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A 씨는 "해당 사실을 알자마자 전화했는데 '여행 왔는데 기분 잡치게 만든다'라고 얘기하더라. 그때가 지난해 4월쯤이었다. 약을 복용 중인 여자친구에게 그런 말을 하다니"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이 외에도 관계를 맺어 놓고 다음날에는 '내가 싫다'라고 하는 사람이다. 연애 도중 업소를 방문한 카드 기록을 보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결국 반복되는 스트레스에 A 씨는 극단적인 선택 시도까지 했다고.. A 씨는 "지난 11일에도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지만 두열이는 신고만 해놓고 경찰관이 보호자가 없어 와달라고 부탁할 때도 '못 가요'라고 말하고 잠을 잤던 사람"이라며 "2년간 제 잘못이 없다고는 말하지 않겠다. 하지만 저를 병들게 했다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한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글 내용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삽시간에 퍼져 논란이 되자 아프리카 TV BJ 한두열은 이날 예정되어 있던, 타 BJ들과의 합방을 참여하지 않았다. 현재 그는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며, A 씨가 작성한 글은 삭제된 상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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