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 회 환경부 종합 국정감사에서 "한 장권이 지난 8월8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를 찾았지만 같은날 저녁 7시30분쯤 퇴근했다"며 "밤 11시30분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긴급대책화상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윤석열 정부에선 비가 오면 장관이 집으로 가냐"며 "현장에서 지휘를 내리는 것이 지휘부의 몫"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가 많이 와 한강이 물난리가 난 상황에 퇴근을 했다는게 한심한 상황"이라며 "환경부는 대한민국 물관리 주무부처지 않나"라며 비판했다.
이에 한 장관은 "홍수 대응은 철저히 했다"며 "새벽에도 지시사항을 하달했다"고 말했다. 또 환경부는 "한 장관이 저녁 7시30분 이후 계속 상황 보고를 받으며 다음날 오전 0시쯤 호우 대비 지시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 주재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참석대상이 아니었다"며 "당시 회의는 서울지역 도시침수에 따른 인명구조와 긴급 지원을 위해 관련기관을 소집한 것"이라고 전했다.
집중 호우 당시 한 장관의 관용차도 침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코미디 아닌가"라며 "물관리 주무 부처 장관의 관용차량이 폐차 처리를 할 정도가 됐다는 건 용납하기 힘들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재난에 대비한 안일한 대응이라고 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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