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은이 영화 ‘오마주’의 주인공으로 지난 19일 개막한 제7회 런던아시아영화제에서 최고 배우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이 밝혀졌다. ‘오마주’는 1962년과 2022년을 잇는 아트판타지버스터로 한국 1세대 여성영화감독의 작품 필름을 복원하게 된 중년 여성감독이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며 겪는 여정을 담은 작품. 오마주란 프랑스어로 ‘존경, 경의’를 뜻하는데, 신수원 감독은 제목처럼 꿈과 현실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 따뜻한 공감을 전하고 싶었다는 뜻을 밝혔다.
그동안 수많은 조단역을 거친 이정은은 기생충에서 집사 역을 맡으며 하루아침에 일약 세계적인 스타덤에 올랐지만 우스갯소리로 자신은 여전히 몸값이 싼 배우라며 많은 작품에 불러달라고 말한 바 있다. 기생충 촬영 후 많은 영화에 참여하며 존재감을 알린 이정은은 영화 ‘오마주’로 처음 단독 주연을 맡았으며 이번에 수상 쾌거까지 기록한 것이다.
‘오마주’는 오는 12월에 열리는 대종상영화제에 여우주연상(이정은), 감독상(신수원) 후보로 올랐으며, 11월 11일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스크린어워드에도 여우주연상과 감독상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국내외의 관심을 받는 의미 있는 작품이다. 아시아태평양스크린어워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우수한 영화들을 선정하는 영화제로 영화계 일각에서는 아시아의 아카데미 시상식으로 불리는 아시아태평양스크린어워드에서도 배우 이정은의 가치를 인정받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라 전했다.
또한 영화 ‘오마주’의 작품성은 제20회 피렌체 한국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을 통해 인정받은 바 있으며, 지난 10월 14일 시작된 대만국제여성영화제 폐막작 상영과 11월4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네바 국제영화제 경쟁작으로 초청되어 그 가치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수상 행보에 신수원 감독은 여성영화인이 불모지였던 시절에 활동했던 한국 영화의 1세대 여성 감독을 작품 소재로 삶과 예술을 사랑한 예술인들의 이야기,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보여즈거 싶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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