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가서 난방기구 틀었다가 일산화탄소중독으로 사망하는 사건 늘어

캠핑 가서 난방기구 틀었다가 일산화탄소중독으로 사망하는 사건 늘어

시아뉴스 2022-10-21 18:26:10 신고

3줄요약
낭만 가득한 겨울 캠핑
낭만 가득한 겨울 캠핑

최근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난방기구 켜 놓고 잠들었다가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20일 광주 북구 한 캠핑장에서 4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벌어졌는데요,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는 37건, 이 가운데 26명이 숨졌다고 합니다.

A씨의 사망 원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이었는데요, 밤이 되자 쌀쌀함을 느낀 A씨가 난방기구를 켜 놓고 자다가 참사를 당한 것입니다. 일산화탄소는 눈에 보이지 않고 냄새도 없습니다. 밀폐된 자동차 안에서 가스난로를 켜면 3시간 안에 일산화탄소 농도가 2천6백ppm을 넘어섭니다. 텐트 안에서 일산화탄소 농도가 올라가는 속도는 더 빠릅니다. 실험에 따르면 텐트 안에서는 차량보다 약 2배 빨리 일산화탄소가 발생하게 되고, 산소농도도 16%로 떨어진다고 합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밀폐된 공간에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면 근육을 마음대로 쓸 수 없고 판단력이 흐려지다 10분 만에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설령 목숨을 건진다 하여도 일산화탄소에 한번 노출되면 뇌와 기타 장기들은 저 산소로 인하여 심한 뇌 손상 및 다발성 장기부전 등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간혹 일산화탄소 중독을 막으려고 텐트 안에서 난로를 약하게 틀어 두는 경우가 있는데요, 상식적으로 난로가 약하면 일산화탄소가 적게 발생할 것 같지만 결과는 정 반대입니다. 난로를 완전히 세게 틀었을 때보다 30% 정도로 약하게 틀었을 때 농도가 더 짙어지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난로를 세게 틀 경우 주변 산소만 급격히 빨아들이고 자연적으로 꺼질 수 있지만 가스소모량이 작으면 오히려 천천히, 공간 안에 있는 산소를 모두 소진해 장시간 일산화탄소에 노출되는 것입니다.

겨울 캠핑의 핵심은 안전입니다
겨울 캠핑의 핵심은 안전입니다

그러니 겨울철 캠핑을 즐기려면 난방기기를 사용할 경우 환기를 습관화해 방안 일산화탄소 농도를 줄이는 것을 습관화 하여야 합니다. 부득이하게 가스 연소기를 사용하시는 경우에는 외부 공기가 충분히 유입되도록 차량의 문을 열거나 텐트의 입구를 개방하고 난로를 켜야 합니다.

다가오는 겨울철, 캠핑의 낭만을 즐기기 위해 캠핑장을 찾는 분들이 더욱 많아질 텐데요, 안전수칙을 얼마나 잘 숙지하고 있는가에 따라 아름다운 추억이 될 수도 있고 끔찍한 사고가 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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