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대회 첫 패배를 당하며 대회 6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앞서 B조 예선을 5전 전승으로 1위로 통과한 한국은 A조와 B조 상위 3개 팀씩 총 6개 팀이 나서는 슈퍼라운드에 2승을 안고 진출했다. 전날 A조에서 5승을 거둔 대만마저 꺾으며 전승 행진을 이어갔으나 일본에 발목을 잡혔다.
방망이가 침묵한 게 주요 패인이었다. 경기가 진행되는 7이닝 동안 안타를 기록한 건 윤동희와 조세진(이상 롯데 자이언츠) 두 명 뿐이었다. 반면 일본은 10안타를 쳤다.
선발 김기중(한화 이글스)은 1회와 3회 찾아온 위기를 잘 넘기며 3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4회 2사 후 히라노 유토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내준 뒤 후속 타자 마루야마 마사시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결국 선제 실점했다.
5회 구원 등판한 이주형(NC 다이노스)은 이하라 류가, 오니시 렌, 나가무라 진에게 3타자 연속 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한국은 7회 상대 마무리의 제구 난조를 틈타 연속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조세진의 유격수 옆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역전을 일구지 못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