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각) 미 매체 뉴욕타임스(NYT)는 '고마워요 시진핑'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시 주석의 장기 집권으로 중국 경제가 급격히 둔화하고 있다"며 "미국 경제가 중국에 추월당할 가능성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해당 사설은 퓰리처상 수상 언론인 브렛 스티븐스가 작성했다.
스티븐스는 매체를 통해 "시 주석 집권 당시엔 고속성장을 거듭하는 중국이 머지않은 미래에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경제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 주석이 집권한 지난 10년 동안 중국의 상황은 달라졌다"고 진단했다. 아오 "신장 위구르 주민에 대한 탄압은 옛 소련 시절 강제수용소에 비할 정도로 심각하다"며 "시 주석이 내세운 경제개혁은 비효율적인 국영기업 체제로의 퇴행이었다"고 짚었다. 특히 "시 주석의 강압적인 외교정책은 일본의 재무장에 불을 지폈다"며 "주요 국가들을 적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특히 매체는 "시 주석 재임 기간 중국의 생산성은 크게 떨어졌다"며 "국영기업의 생산성이 민간기업에 비해 떨어짐에도 시 주석이 민간기업을 옥죄고 국영기업 체제로의 전환을 촉진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시 주석 집권 3기는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폐막일인 오는 23일 시작된다. 중국 공산당은 이날 약 200명의 당 중앙위원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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