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국감-국토위] 김두관 "서울시, '장릉사태' 재현…세계문화유산 종묘 조망 훼손 우려"

[2022국감-국토위] 김두관 "서울시, '장릉사태' 재현…세계문화유산 종묘 조망 훼손 우려"

폴리뉴스 2022-10-21 21:51:36 신고

[폴리뉴스 한유성 기자] 서울시가 세운지구 3구역에 높이가 100m 이상인 아파트 건설을 추진하면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종묘의 조망을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입수한 서울시 내부 자료에 따르면 시는 세운지구 재개발 계획의 일환으로 퇴계로변에 110~120m 을지로변에 140~180m 높이의 아파트 건축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세운3구역에 건설 중인 아파트는 이미 90m 높이까지 올라간 상태로, 문화재청은 세운3구역에 대해 72m 제한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권고일 뿐 법적 강제가 아니기 때문에 서울시 재량으로 아파트를 90m까지 올렸고 구체적인 높이 계획은 아직 문화재청에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해당 자료에 따르면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담당하는 세운4구역은 71.8m로 문화재청 승인 높이를 맞추기로 했으나 그 외 다른 구역은 대부분 100m 이상의 개발을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SH는 기준을 맞추더라도 나머지 민간 건설사들이 난개발한다면 매우 염려스러운 일"이라며 "어쩌면 '장릉 사태'가 재현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우려를 표했다.

장릉 사태는 세계문화유산인 김포 장릉 인근에 문화재 당국 허가 없이 아파트가 지어져 법적 다툼으로 번진 일을 의미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종묘로부터 멀어질수록 (건물 높이가) 점점 높아진다고 이해해달라"고 답했다.

이어 오 시장은 "특정 업체의 이해에 맞춘 것은 아니고, 어떻게 하면 공공기여분을 더 받아 녹지 면적을 확보할지를 고민한 결과"라며 "문화재청과 의논하면서 진행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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