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리 눈물 "母 갑자기 돌아가셔…父는 위암 판정"(편스토랑)[종합]

김규리 눈물 "母 갑자기 돌아가셔…父는 위암 판정"(편스토랑)[종합]

엑스포츠뉴스 2022-10-21 22:54: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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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편스토랑' 김규리가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21일 방송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재능부자 김규리의 딸로서의 이야기를 공개한다.

김규리의 작업실에는 다양한 작품들로 가득했다. 김규리는 다섯가지 색을 이용하며 화려한 색채가 특징인 단청을 배우고 있다며 색채 작업을 시작했다. 집중하며 섬세하게 색칠 작업을 했지만 붓을 움직이다가 엉뚱한 곳에 물감이 튀었다. 김규리는 "또 다시 해야해"라며 절규했다.

편정심을 되찾고 한땀 한땀 색칠을 하던 김규리는 단청 채색이 끝나고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버지였다.

김규리는 "아빠 보고 싶어. 혹시 드시고 싶은 거 있으세요?"라며 애교를 부렸다. 김규리 아버지는 삼겹살이라고 답했다. 김규리는 "삼겹살이 들어간 거로 맛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규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께 음식을 대접해드리고 싶다. 아버지가 얼마 전에 위암 판정을 받았다. 다행이 조기여서 시술을 받았다. 드시는 것과 생활이나 모든 걸 조심하셔야 한다. 건강과 비주얼을 다 잡을 수 있는 아빠 맞춤 음식을 대접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김규리는 집에서 직접 소시지를 만들기 위해 소시지 겉면을 감쌀 내장을 꺼냈다. 김규리는 "아버지가 좋아하는 음식이 몇 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소시지다. 수제로 만들면어떨까 해 만들게 됐다"며 효녀 면모를 보였다.

아버지를 위한 건강한 소시지를 만들기 위해 마늘이 듬뿍 들어간 김치볶음을 넣었다. 맛과 건강을 다 잡은 마늘 김치 소시지 덮밥이 금세 완성됐다.

두 번째 요리는 순두부 크림 리조또였다. 양송이 버섯과 표고버섯을 볶고 생크림을 믹서기에 갈아 크림 소스를 만들었다. 다진 마늘과 버터 등도 잘 섞었다. 면 대신 밥을 넣었다. 화이트와인으로 끓인 모시조개와 부드러운 순두부, 바질도 넣었다.

아버지가 도착했다. 김규리는 콧소리를 내며 아버지에게 안겼다. 김규리는 아버지와 부산국제영화제에 동반 입장하기도 했다. 아버지는 딸을 생각하며 손수 만든 대추청을 가져왔다.. 두 사람은 대추차를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김규리는 "아버지가 시력이 안 나오니 지금까지 가지고 계셨던 운전면허증을 반납했다. 반납하고 돈을 받고 나와 음식점에 갔는데 대추가 너무 탐스러워 보여 몽땅 구입했다고 한다. 그냥 되게 그랬다. 왜냐하면 대추는 아버지가 나 때문에 사는 거다. 대추청이 손이 많이 간다. 껍질이 없다. 아버지가 손으로 다 껍질을 깐 거다"라고 말했다.

김규리 아버지는 김규리가 만든 소시지덮밥을 먹으며 "좀 짜다"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다행히 순두부리조또에 대해서는 "이게 딱 내 입맛에 맞는다. 맛있다"라며 호평했다.

특별한 후식도 준비했다. 사연이 있는 된장찌개를 내놓았다. 잠시 말이 없던 아버지는 "엄마 생각난다. 참 음식 잘했는데"라며 그리워했다. 김규리는 "엄마표 된장찌개 생각나는 대로 해봤는데"라고 이야기했다.

아버지는 엄마표 된장찌개와 자신이 만든 된장찌개 중 어떤 것이 낫냐는 말에 "택도 없다. 그런 말은 꺼내지도 마"라며 웃었다.



김규리는 "엄마에 대한 기억 중에는 8할이 음식에 관련된 거다. 강하게 각인된 기억 중 하나가 김치다. 엄마가 속절없이 갑자기 돌아가셨고 어머니를 보내고 집에 들어와 냉장고를 딱 열었는데 엄마가 남긴 마지막 김치통이 있는 거다. 김치가 가득 있더라. 못 먹겠더라. 먹으면 끝나는 거니까. 마지막이니까"라며 울컥했다.

이어 "먹으려고 해도 먹어지지 않는다. 맛은 보고 싶으니 국물을 찍어 먹었다. 촬영하고 집에 왔는데 어느 순간 엄마의 김치가 없더라. 언니가 치웠다. 너무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이연복, 이찬원, 심이영도 눈물을 훔쳤다.

아버지는 "엄마 생각하면 항상 눈물이 난다"라고 했다. 김규리는 "엄마가 고생만 하다 가셨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아빠 몸 관리 정말 잘해야 한다"고 바랐다.

김규리는 아버지가 "죽는 거는 운명이다"라고 하자 "무슨 소리냐. 안 듣는다. 싫다"라며 말을 돌렸다. "앞으로도 아빠 많이 웃게 하고 요리도 자주 시간 날 때마다 해드리겠다. 나와 재밌는 것 많이 하자. 많이 놀러 다니고 내가 맛있는 걸 많이 만들어 주겠다"며 미소 지었다.

김규리 아버지는 카메라 앞에서 "안녕하세요 .저는 규리 아빠 김상준입니다"라며 "규리는 예쁜 딸이다. 제일 예쁜 딸이다. 고마운 게 많다. 내가 몸이 아파 일을 (일찍) 그만뒀다. 그럴 때 규리가 도움을 많이 줬다. 어릴 때부터 고생해 안타깝다. 규리가 클 때는 그게 내가 도움을 못 줬다. 스스로 헤쳐나가는 딸이다. 대견하다. 규리야 사랑해"며 고마워했다.

김규리는 스튜디오에서 "틈틈이 자주 연락드리고 얼굴 보는 게 가장 큰 효도인데 순간순간 잊는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고 깨달은 거다. 함께있는 시간을 소중히 여겼으면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K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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