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합창단, M 컬렉션 시리즈 두 번째 무대 ‘시그널’ 오는 11월 2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진행

서울시합창단, M 컬렉션 시리즈 두 번째 무대 ‘시그널’ 오는 11월 2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진행

진실타임스 2022-10-22 10:36:47 신고

서울시합창단 시그널 포스터 [세종문화회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시합창단 시그널 포스터 [세종문화회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클래식TV) 이윤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은 오는 11월 2일 서울시합창단(단장 박종원)의 M 컬렉션 시리즈 두 번째 무대 '시그널'을 세종M씨어터에 올린다.

 M(Masterpiece) 컬렉션 시리즈는 서울시합창단 대표 공연으로 음악사적 걸작과 함께 국·내외 여러 작곡가들의 합창곡들을 균형 있게 구성해 합창의 매력을 선사한다. 합창은 여럿이 함께 하는 활동으로 전체의 조화가 중요하기 때문에 소리를 내는 것보다 다른 사람들의 소리를 들으며 맞춰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공연은 이러한 합창의 특성을 잘 살린 곡들로 구성했다. 공연은 바로크시대 대표적인 음악가 헨델과 바흐의 곡으로 출발한다. 바로크 시대는 극적이고 장렬한 합창 음악인 오페라, 칸타타, 오라토리오, 수난곡 등이 융성했던 시기이다. 

 그 뒤를 이어 모차르트, 멘델스존, 브람스와 현대 작곡가들의 합창곡으로 오늘날까지 명맥을 이어오는 합창의 매력을 전하며 관객들에게 음악적인 소리로 작곡가들이 관객들에게 전하고자 했던 내용과 신호를 들려 줄 예정이다. 

 서울시합창단 박종원 단장이 지휘봉을 잡고, 테너 임민우, 바리톤 성승욱, 호른 이규성,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이 함께 한다. 입장원은 R석 4만 원, S석 3만 원이며, 어린이 및 청소년에게는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2022년 바하와 헨델의 만남, 그리고 시대를 뛰어 넘은 작곡가들의 만남

 음악의 아버지와 어머니로 익숙한 바하(Johann Sebastian Bach,1685~1750)와 헨델(Georg, Friedrich Handel, 1685~1759)은 동시대를 살았고 음악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바하는 엄격한 대위법적 음악을 추구했고, 헨델은 쉽고도 아름다운 멜로디가 특징인 화성법적 음악을 추구했다. 실제적 만남이 없었던 두 작곡가는 서울시합창단의 '시그널'무대를 통해 음악적 만남을 갖는다. 

 바하와 헨델 곡을 시작으로 이들에게 영향을 받은 수많은 작곡가들 중 모차르트, 멘델스존, 브람스의 곡과 국내외 현대 작곡가들의 곡으로 시대를 초월한 폭넒은 레퍼토리를 구성했다.

 헨델과 바하의 영향을 받은 대표적 작곡가인 모차르트, 잠자고 있던 바하의 작품은 물론 여러 대작곡가들의 곡을 발굴해 그 작품들을 세상에 소개한 멘델스존, 바하의 대위법적 음악을 자신의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취급했던 브람스 등 이들의 독창성을 첨가한 곡을 만나 볼 수 있다. 

 이렇게 음악에는 수많은 기법과 표현 방법들이 있지만 그 시작이라 할 수 있는 바하와 헨델의 곡부터 그 영향을 받은 수많은 작곡가들의 각자 만의 기법과 문화적 색채를 더한 곡들을 통해 이번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바로크 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합창곡이 우리에게 보내는 시그널

 '시그널' 1부 첫 곡은 헨델 '대관식 찬가 Coronation Anthem' 중 1번 ‘사제 사독’이다. 헨델이 영국으로 귀화한 1727년 행해진 조지 2세의 대관식에 쓰도록 주문 받은 음악이었다. 자신의 이름을 영국 역사에 새길 기회를 잡은 헨델은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쌓은 탄탄한 음악 기법을 바탕으로 영국 특유의 장엄한 합창을 이끌어 냈다. 

 이어지는 바하의 '칸타타 Cantata No.131'은 1707년 바하가 뮐하우젠에서 오르가니스트로 일하는 중에 작곡한 작품이다. 총 다섯 부분이 연속 되는 형태로 전형적인 바하 칸타타보다는 이전 시대의 모테트(무반주 다성 성악곡)에 가깝다. 모차르트‘Regina Coeli, KV.266’는 4명의 독창자와 합창이 끝없이 교차하며 전경과 후경으로 움직이는 입체적인 음향을 통해 화려함을 들려 준다. 

 바하는 생존해 있을 당시 그다지 주목 받지 못한 시골 마을 작곡가였다고 한다. 훗날 멘델스존 등 음악 평론가에 의해 바로크 시대 최고의 작곡가로 인정 받게 됐고, 현재 우리가 듣는 모든 음악에 영향을 끼치는 바로크 시대 대표 작곡가가 됐듯이 이들에게 받은 영향은 각 작곡가들의 독창성을 더해 다양하게 펼쳐졌음을 알 수 있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서양적 기법에서 동양적 색채를 찾아 표현해낸 작곡가 이영조(1943~)의 ‘Agnus Dei’, 우리나라 특유의 표현과 정서를 서양 옷으로 입혀낸 전경숙(1966~)의 ‘가시리’를 대금과 함께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미국 현대 작곡가 제임스 멀홀랜드(James Quitman Mulholland, 1963~)와 폴 바슬러(Paul Basler, 1963~)의 곡으로 호른과 합창의 아름다운 선율을 전할 것이다.

공연 안내서 ‘오디오 가이드’와 QR코드 프로그램 북 이미지 제공

 서울시합창단은 이번 '시그널' 공연에는 ‘오디오 가이드’를 제공한다. 공연의 전체적인 설명과 곡별 해설 등을 담아내 연주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함이다.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뿐만 아니라 서울시합창단 연주를 궁금해 하는 모두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다. 

 또한, 공연 당일 QR코드를 통해 프로그램 북 이미지를 제공한다. 서울시합창단은 소량이라도 불필요한 종이 낭비를 최소화하고 환경보호에 동참한다는 취지를 담아 2021년부터 디지털화를 진행해 오고 있다. 

 디지털화가 조금은 불편 할 수 있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역할에 대해 서울시합창단이 앞장 서고 있다. 이러한 서울시합창단의 흥미로운 행보는 감동과 만족감을 주는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일 것이다.

서울시합창단 [세종문화회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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