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POINT] 4-4-2 버리고 3백→2연승...'경질 위기' 알레그리 찾아낸 돌파구

[세리에 POINT] 4-4-2 버리고 3백→2연승...'경질 위기' 알레그리 찾아낸 돌파구

인터풋볼 2022-10-22 12:30:00 신고

3줄요약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은 위기 타개를 위해 3백 카드를 택했다.

유벤투스는 22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1라운드에서 엠폴리에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유벤투스는 승점 19점이 돼 7위에 위치했다.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면서 경질 위기까지 내몰린 알레그리 감독은 지난 토리노전부터 3백을 활용했다. 기존에 고수하던 4-4-2 포메이션을 버린 것이다. 4-4-2 포메이션 속에서 알레그리 감독을 측면을 위주로 빌드업을 전개했고 투톱을 향해 크로스를 보내는 단순한 전술 방식을 택했는데 잘 작동되지 않아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지지부진한 경기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택한 3백은 확실히 차이가 있었다. 풀백 1명을 3백에 배치하는 전략을 택했다. 알렉스 산드로 혹은 다닐루를 배치하면서 수비 기동력을 확보했다. 이날 경기에선 다닐루가 레오나르도 보누치, 다니엘레 루가니와 함께 3백을 구성했다. 다닐루 위치가 우측이 아닌 좌측인 것이 포인트였다.

중원에 미드필더 3명이 배치되면서 좌우 윙백은 수비 부담을 덜 수 있었다. 기존엔 측면에 위치한 이들이 해야 할 일이 많아 수비도, 공격도 모두 안 되는 상황에 빠졌는데 미드필더들이 수비를 지원하는 등 다른 부분을 책임지면서 윙백들을 더 공격에 집중할 수 있었다. 공격력이 장점인 필립 코스티치, 후안 콰드라도는 자신들의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판이 마련된 것이다.

코스티치, 콰드라도는 나란히 키패스 5회를 기록했다. 콰드라도는 2도움을 적립하면서 승리 주역이 됐다. 투톱 배치도 이전과 달랐다. 두산 블라호비치, 아르카디우스 밀리크를 동시에 넣어 트윈 타워를 구축하는 게 아니라 활동량이 많은 모이스 킨을 내보냈다. 킨은 활발히 움직이면서 블라호비치에 쏠리는 수비 시선을 분담했다.

부진하던 웨스턴 맥케니, 아드리앙 라비오가 골을 넣으면서 유벤투스 분위기는 더욱 올라갔다. 결과는 4-0 대승이었다. 교체를 쓸 때 알레그리 감독은 빠져나간 이들 역할을 그대로 맡겼다. 선발로 나서지 않은 이들도 3-5-2 포메이션에 맞는지 실험을 하는 듯했다. 3백으로 바꾼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만큼 앞으로 알레그리 감독은 지금 전술을 밀어붙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경질 위기 직전까지 내몰렸던 알레그리 감독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음 경기인 벤피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도 성과를 얻는다면 알레그리 감독을 향한 비판은 조금은 줄어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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