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상대로 역전골→사과 세리머니...이강인 "10년의 감정 떠올랐어"

친정팀 상대로 역전골→사과 세리머니...이강인 "10년의 감정 떠올랐어"

인터풋볼 2022-10-23 06: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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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이강인이 귀중한 역전골을 넣었지만, 친정팀 팬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마요르카는 2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11라운드에서 발렌시아에 2-1로 역전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마요르카는 4경기 무승을 끊어내고,  3승 3무 5패(승점 12)로 12위에 도약했다.

이강인은 친정팀을 상대하게 됐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의 기대주였다. 2011년 유스에서부터 많은 기대를 받고 자랐고, 발렌시아 역시 이강인의 잠재력을 일찍부터 알아봐 바이아웃 8,000만 유로(약 1,080억 원)를 설정해 애지중지 키웠다. 

하지만 프로 무대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2018-19시즌 1군 팀으로 승격한 이강인은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3시즌 간 61경기 출전했지만 대부분 교체로 출전하며 점점 입지가 줄었다. 결국 이강인은 이적을 선택했다. 이강인은 뛸 수 있는 팀으로의 이적을 추진했고, 지난여름 갓 승격한 마요르카로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이강인은 점차 성장을 거듭했다. 마요르카에서 꾸준하게 기회를 잡은 이강인은 매 경기 경험을 쌓았고, 올 시즌에도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체제에서 베다트 무리키와 함께 팀의 공격을 책임지는 선수로 성장했다. 이날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무리키와 함께 투틉으로 경기에 나섰다. 이강인은 전반 초반부터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주며 발렌시아 수비진을 괴롭혔다.

결국 역전골까지 터트렸다. 이강인은 후반 38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화려한 상체 페인팅으로 상대 수비 두 명을 속인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마요르카는 이강인의 득점으로 2-1 승리를 거두며 5경기 만에 리그 승리를 거두게 됐다.

이강인은 득점 이후 미안함의 제스처를 취했다. 10년간 몸담았던 팀을 상대로 터트린 득점이었기 때문이다. 이강인은 경기 종료 후 "축구를 한 이후로 가장 이상한 느낌이었다. 항상 나와 함께해 준 모든 사람들과 클럽에게 감사드리고 싶다. 10년 동안 이곳에 있었고 항상 나를 지지해 준 팬들에게 미안하다"며 발렌시아 팬들에게 사과했다.

이어 "발렌시아는 나에게 모든 것을 준 팀이다. 그들이 잘 되길 바란다. 내가 성장한 팀이다. 내가 이곳에 있을 때 나를 지지해 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골을 넣었을 때 이곳에서 머물렀던 10년 동안의 감정이 떠올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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