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뷰(62)] 유빈켈리 "연기 도전은 새로운 자극과 욕심"

[크리에이터 뷰(62)] 유빈켈리 "연기 도전은 새로운 자극과 욕심"

데일리안 2022-10-23 11:15:00 신고

3줄요약

'뉴노머진'으로 배우 데뷔

"'좋은 사람'이 돼 선한 영향력 끼치고 싶다"

<편집자 주> 유튜브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MZ 세대의 새로운 워너비로 떠오른 직업이 크리에이터다. 콘텐츠 기획, 촬영, 편집까지 해내며 저마다의 개성 있는 영상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를 만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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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 같은 외모에 넘치는 끼로 틱톡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크리에이터 유빈켈리. 지난 2월 본지와 만나 크리에이터가 된 과정과 목표 등을 털어놓았던 유빈켈리는 이후에도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플레이리스트 웹드라마 '뉴노멀진'으로 배우로 데뷔했다. '뉴노멀진'에서 10대 틴플루언서 유켈리 역을 맡아 자신의 역량을 펼쳤다. 유빈켈리는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연기에 대한 욕심을 낸 계기가 됐다.

"수고했다고 주변에서 많이 해주시고 회사 분들도 칭찬 많이 해주셨어요. 저도 첫 도전이라 열심히 준비했고 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극 초반 유켈리는 제 멋대로인 인플루언서였지만 이면에 슬픈 고민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였다. 그는 자신과 완전히 동 떨어진 인물이 아닌, 실제 직업의 성향과 고민을 녹여낼 수 있었다.

"급하게 들어갔고 제가 연기를 배웠던 게 아니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자고 목표였어요. 다행히 유켈리란 인물이 틱톡커가 직업인 캐릭터라 저의 모습과 틱톡커의 색깔을 잘 살려보자라고 생각하고 접근했어요."

'뉴노멀진'에서 유켈리는 현재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인플루언서 및 크리에이터들의 고충이 녹여진 인물이었다. 보이는 화려한 삶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지만, 이면에는 자신을 상품으로 취급하는 시선으로부터 깊은 상처를 받는다. 그렇게 유빈켈리는 유켈리에 더 애정이 갔고 잘 해내고 싶었다.

"켈리는 못된 아이는 아니었어요. 대사에 '사람들은 내 슬픔에 관심 없어. 내가 웃고 예쁜 것만 좋아하지'란 말이 있었어요. 이 대사가 참 와닿았죠. 제가 활동하면서 느꼈던 점이기도 했고요. 저희가 찍은 영상은 짧지만, 그 짧은 영상을 보여주기 위해 5~6시간씩 찍거든요. 아무래도 우리의 노력을 보여드리지 못하고 결과물을 통해서만 판단을 받아야 하는 직업을 갖고 있기에 더 와 닿았던 것 같아요. 대본을 받았을 때 이 대사를 정말 잘 살려야지 싶었죠. 이 장면을 촬영했을 때 주변 배우 분들이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잘 해냈구나 싶었어요."

초반에는 갑질을 일삼고 얄미운 행동을 일삼지만, 중반 이후 유켈리의 진심이 드러난다. 이에 허당스럽지만 사랑스러운 인물로 변화하며 유빈켈리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나중에 유켈리의 모습이 나왔을 때 그게 진짜 저의 성격이거든요. 그 이후로는 연기하기가 조금 더 수월했었죠."

유빈켈리는 '뉴노멀진'으로 연기를 하는 즐거움을 알게 됐다. 현재는 연기를 정식으로 배우고 있다.

"생각보다 정말 더 재미있더라고요. 그래서 둘째 날부터는 즐기면서했어요. 연기를 정말 잘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죠. 물론 제가 다른 배우들과 같은 노선으로 연기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시 도전해 보고 싶어요."

유빈켈리는 자신과 뜻이 맞는 인플루언서들과 한 공간에 살면서 콘텐츠에 대한 방향을 논의하고 서로가 서로의 콘텐츠에 도움을 주고 있다. '각자'보다는 '서로'가 되어 발전적인 삶을 즐겁게 살고 있다.

"파이하우스라고 크루처럼 가족같이 지내는 크리에이터들이 있어요. 회사 같은 건 아니고 저희가 집을 만들어서 주말마다 그 집에서 지내며 찍고 싶은 영상들을 찍고 서로 의견을 공유하고 있어요. 지금은 마음 맞는 6명 정도가 함께하고 있어요. 더 추가 될 수 있고요."

지난 인터뷰 당시 자신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생 크리에이터를 도와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힌 바 있다. 그리고 현재 그 바람을 실천으로 옮기고 있다. 도움을 주고 싶어 선택한 행동이지만, 오히려 자신이 그들에게 배울 점이 있다는 것도 깨달은 소중한 경험이 됐다.

"회사에 새로 들어온 친구들이 07, 08년생 들이라 아직 많이 어려요. 그 친구들에게도 도움을 주고 싶어요. 그리고 함께 소통하다 보면 제가 몰랐던 것들도 알게 되서 좋아요. 특히 트렌드는 어린 친구들이 더 빠르고 잘 알거든요. 또 제가 외국에서 살다 와 한국 문화를 잘 알지 못했는데 한국 문화에 맞춰진 트렌드를 그 친구들에게 배우는 것 같아요."

어린 10대 팬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유빈켈리. 그는 단순히 틱톡커, 크리에이터, 인플루언서란 틀에 갇히고 싶지 않다. 많은 사람들에게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좋은 사람'을 꿈꾼다.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으려면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하는 지를 많이 생각해요. 저는 제가 일반인이라고 생각하지만 제 구독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소통 뿐만 아니라 이벤트 같은 것도 준비해서 제 구독자들에게 소중한 기억을 만들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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