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후임' 누가 될까… 與국회부의장 '4파전'

'정진석 후임' 누가 될까… 與국회부의장 '4파전'

아이뉴스24 2022-10-24 12:27: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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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회의장.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 몫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부의장이 25일 결정된다. 당내 중진의원 4명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표심의 향방이 주목된다.

2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부의장 후보 등록 마감일인 전날(23일) 정우택·홍문표·서병수·김영선 의원(기호 순) 등 4명이 등록을 마쳤다.

정우택(69·충북 청주상당)·서병수(70·부산 부산진갑)·김영선(62·경남 창원의창) 의원은 당내 최다선(5선)이고, 홍문표(75·충남 홍성예산) 의원은 4선이다.. 국민의힘 몫 부의장은 지난달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정진석 의원이 물러나면서 공석이 됐다.

부의장은 통상적으로 선수나 연령을 고려해 추대하는 것이 관례였지만, 중진들의 대거 출마로 이례적인 4자 경선으로 치러지게 됐다.

각 후보들은 국회에서 일달아 기자회견을 열고 동료 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정우택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출신 국회의장을 견제할 수 있는 적임자가 필요하다"며 "거대야당의 입법독주를 저지하고, 한쪽으로 기울어진 국회의장단과의 균형추를 맞춰 공정하고 상식적인 국회 운영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과거 대표 권한대행과 원내대표를 맡아 당을 이끌었고, 해양수산부 장관·충북지사 등을 지내는 등 풍부한 경험이 강점이다. 다만 정진석 위원장과 같은 충청권 출신이라는 점이 지역 안배 측면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영선 의원은 유일한 여성 후보인 점을 경쟁력으로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정당은 75년 동안 여성이 활약하는 국회의장단을 배출하지 못했다. 여성의 참여를 넘어 활약의 시대를 시작하겠다"며 "통합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다만 19·20대 국회를 건너뛰고 6·1 보궐선거에서 21대에 원내 복귀, 상대적으로 공백기가 길다는 점은 단점으로 거론된다.

최고령의 홍문표 의원은 '연륜'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홍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 간 극단적 대치 국면을 풀고 가교 역할을 할 경험과 지혜, 역량이 있는 사람이 부의장에 선출돼야 한다"며 "당 사무총장, 국회 예결위원장·교육위원장 등 다양한 경험을 살려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고 국민이 신뢰하는 부의장으로 사명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서병수 의원은 전날 의원들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당내 화합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며 "더 이상 당내 혼란으로 민심이 멀어지지 않도록 균형 잡힌 조정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당 정책위의장·사무총장·여의도연구원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고, 부산시장으로서 행정 경험도 있다.

다만 서 의원은 앞서 비대위와 이준석 전 대표와의 '가처분 공방' 과정에서 핵심 쟁점이었던 '당헌 개정' 전국위 개최를 앞두고 전국위의장직을 자진 사퇴한 것이 약점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서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출마의 변을 재차 밝힐 예정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내일(25일) 의원총회에서 각 후보들의 정견발표를 청취하고 투표를 거쳐 당의 부의장 후보를 확정한다. 과반 이상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의총에서 추인된 후보는 27일 본회의 의결을 통해 부의장으로 최종 선출된다. 임기는 21대 국회가 끝나는 2024년 5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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