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XX" 발언 사과 요구한 정의당에 "사과할 일 안했다"

尹, "이XX" 발언 사과 요구한 정의당에 "사과할 일 안했다"

이데일리 2022-10-25 12:34: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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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에 앞서 국회의장을 비롯한 5부 요인과 국민의힘·정의당 지도부와 만난 가운데, 지난 미국 순방 때 논란됐던 ‘비속어 발언’에 대해 정의당이 윤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윤 대통령은 시정연설 시작 전 약 20분간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등과 환담했다.

여당에선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정의당에선 이은주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했다. ‘시정연설 보이콧’을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 자리에 불참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마치고 의원석 쪽을 바라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날 정의당 이 비대위원장은 윤 대통령을 향해 “환담장에 오면서 편하셨나. 사과에는 시기가 따로 있지 않다. 사과하시라”고 요구했다.

해당 요구는 윤 대통령이 국회에 입장할 때 “국회 모욕, 욕설 대통령은 사과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서 구호를 외친 민주당의 시위를 일컬은 것으로, 정의당 또한 해당 사안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해온 바 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사과할 일은 하지 않았다”고 이 비대위원장의 요구를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 대통령 시정연설에 불참해 침묵 시위를 벌이기로 한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국감방해 당사침탈 규탄한다’, ‘이 XX 사과하라!’, ‘야당 탄압 중단하라!’, ‘국회 무시 사과하라!’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 모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대장동 수사를 정치보복으로 규정하고 이날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보이콧했다.(사진=연합뉴스)
이어 “윤석열 정권 규탄한다”, “대통령은 사과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던 중 윤 대통령이 국회의 도착하자 침묵시위 방침과 달리 “사과하세요”라고 큰 소리를 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진행한 본회의장엔 민주당 169명 전원이 불참하며 썰렁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더불어 자리에 참석한 정의당 의원들은 ‘이XX 사과하라!’ ‘부자감세 철회! 민생예산 확충!’이라는 피켓을 붙였다.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통령이 오는데 뭐하는 거야”라고 항의하자 정의당 의원들은 “사과하시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할 때 정의당 의원들이 “부자감세 철회! 민생예산 확충!”이라고 쓴 손피켓을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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