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안방에서 기분좋은 시즌 첫 경기 승리를 신고했다. 흥국생명은 2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홈 개막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16 25-16 25-16)으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이로써 시즌 첫승을 올렸고 페퍼저축은해은 1패가 됐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새롭게 조합을 이룬 공격 삼각편대가 제몫을 했다.
'주포' 김연경이 두팀 합쳐 최다인 18점, 김다은이 14점, 옐례나(보스니아)가 10점을 각각 올리며 소속팀 승리라는 선물을 홈 팬에게 줬다. 페퍼저축은행은 최가은이 7점을 올렸으나 주 공격수 노릇을 해야하는 니아리드(미국)가 9점, 공격성공률 28.5%에 그쳤다.
1세트는 중반까지 팽팽했다. 오히려 페퍼저축은행이 서채원 서브 에이스와 니아리드, 최가은의 공격과 서브를 앞세워 대등하게 경기를 꿀고갔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김나희 오픈에 이어 옐레나 공격, 김다솔 서브 득점이 나오며 13-9로 치고나갔다.
잠잠했던 김연경은 오픈 공격에 성공했고 흥국생명은 16-12로 세트 두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에 먼저 도달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니아리드의 블로킹과 박경현 공격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틈을 보이지 않았다.
이주아가 시도한 속공이 점수로 연결됐고 김다은의 연속 오픈 공격이 통하며 22-15로 치고 나가며 세트 승기를 굳혔다. 2세트도 1세트와 흐름이 비슷했다. 중반까지는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은 서로 점수를 주고 받았다.
하지만 흥국생명에는 김연경이 있었다. 1세트 4점을 올린 김연경은 2세트 중반부터 호쾌한 스파이크를 앞세워 점수를 쌓았다. 김연경을 앞세운 흥국생명은 점수 차를 벌리며 2세트도 중후반 이후 흐름을 가져왔다.
김연경은 2세트에서 8점을 올렸다. 기세가 오른 흥국생명은 3세트들어서는 옐레나가 힘을 냈고 세트 초반 9-3까지 달아났다. 페퍼저축은행도 세트 중반 연속 득점하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세트 초반부터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흥국생명은 옐레나와 김연경의 오픈 공격과 김나희 속공이 성동해 20-11까지 다시 치고 나가며 승기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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