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유의종목 지정…위메이드 "모든 물량 커스터디업체에 수탁"

위믹스 유의종목 지정…위메이드 "모든 물량 커스터디업체에 수탁"

AP신문 2022-10-31 06:35:33 신고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위메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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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신문 = 이주원 기자] 위메이드가 30일 위믹스(WEMIX) 유의종목 지정에 대한 소명자료를 내고, 유의종목 해제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7일 위믹스는 ▲예상치와 실제 유통량 간 불일치 ▲거래 유통량의 명확한 공시 부족 사유로, 빗썸ㆍ업비트ㆍ코빗ㆍ코인원 등 국내 4대 가상화폐거래소에서 유의종목에 지정됐다. 

위메이드는 이날 소명자료를 통해 위믹스팀은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올 10월 31일까지의 예상유통량을 누적 2억4596만6797 위믹스로 산정해 지난 1월 초 거래소에 제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월 1000만 위믹스를 유통할 것으로 예상한 것으로, 그러나 실제 최근 업데이트된 25일 기준 유통량은 3억1842만1502 위믹스로 약 7245만4705 위믹스의 차이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위메이드는 "2021년 말부터 위믹스의 생태계가 확장되고 메인넷 전환으로 사업모델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위믹스 팀은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하며 더욱 발전적인 진화를 추구하게 됐다"며, "파트너들이 늘어나면서 파트너십ㆍ계약 체결 시마다 협력 모델의 목적이나 형태에 따라 불가피하게 일정 물량의 위믹스가 추가로 공급되는 경우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위믹스팀은 위믹스 물량의 일부 추가 공급에 있어 업비트에 제출한 연간 총액 기준으로 예상치를 유지하되, 자체 공지시스템을 통해 사용처를 정확히 밝힘으로써 유통수량이 당초 예상과 부정기적으로 일부 차이가 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또 "거래소에 게시한 예상 유통량 공지에 미리 '해당 디지털 자산 유통계획 자료는 향후 사업 및 블록체인 산업 환경 변화에 변동될 수 있음'을 미리 고지했다"고 전했다. 

즉, 예상수치에 맞는 운영도 중요하지만, 위믹스 생태계의 발전과 진화를 위해 불가피하게 차이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명확한 수치의 공개를 통해 정확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이를 철저히 준수해 왔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미디엄 및 각종 커뮤니티 채널을 통해 주요 파트너십 체결 사안, 투자계약 체결 사안, 기타 물량 변동 관련 주요 사안을 수시로 공지하고, 매 분기보고서 발간을 통해 위믹스 사용 현황 정보를 제공해 왔다고 덧붙였다. 

위메이드는 "이를 통해 구체적으로 위믹스가 어디로 사용되고 파트너와 투자처가 어디인지 모두 상세하게 공개했다"면서, "다만, ▲분기보고서 게시와 실시간 유통량간에 일부 시간차가 존재할 수 있고 ▲코인마켓캡의 유통량 업데이트와 거래소와의 유기적인 커뮤니케이션에 다소 미흡함이 있었다는 점은 인정한다"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유통량 초과분 발생에 대해 우선 지난 20일 위믹스 메인넷 '위믹스3.0' 출시에 따라, 2500만 위믹스가 메인넷의 각종 서비스를 위한 유동성 풀 공급에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또 11일과 14일 두 차례에 걸쳐 위믹스재단이 리저브지갑에서 6400만개의 위믹스를 이전했고, 이 중 3580만 위믹스를 KOKOA Finance라는 DeFi Protocol에 예치했다고 전했다. 위믹스를 시장에서 유동화하지 않기로 약속함에 따라 1월부터 시장 통화 유동화를 중단한 대신, 위믹스 직접 투자ㆍ담보 대출ㆍ블록딜 매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금을 확보하고 생태계 투자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조치라는 설명이다. 

위메이드는 나머지 2700만 위믹스는 콜드월렛에 계속 보관중이며, 이는 유통량에 포함되지 않는 물량이라면서, 3580만 위믹스 역시 시장으로 유통되거나 현금화된 바 없이 여전히 예치되어 있는 상태로 위믹스 팀은 24시간 모니터링하며 해당 담보가 청산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 보고서에 KOKOA Finance 담보 물량을 기재했던 만큼, 3분기 보고서에도 이 내용이 투명하게 기록될 예정이었다는 입장이다. 

위메이드는 메인넷 스왑풀 공급 및 차입을 위한 예치를 제외한 초과 유통량 1165만4705 위믹스에 대해서도 마케팅ㆍ에코시스템 파트너들에 대한 투자 등으로 사용됐고, 이 부분은 분기보고서에 세부 내용이 기재되어 있으며 4분기 보고서에 명확히 기재가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거래 유통량의 명확한 공시 부족과 관련해서는 예치 물량이 시장에 유통되는 것이 아닌 만큼, 유통량 산정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위메이드는 이를 유통량으로 보아야 한다는 거래소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25일 코인마켓캡 수치를 업데이트했고, 그 결과로 총 3억1842만1502 위믹스 유통량이 업데이트됐다고 전했다. 

위메이드는 이번 위믹스 유의종목 지정을 통해, 자체 공지시스템과 거래소 및 커뮤니티가 기대하는 동시성의 기준에 미흡할 수 있었다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게된 만큼, 이를 개선ㆍ보완하겠다며 구체적인 대응 방안도 내놨다. 

우선, 위믹스팀은 재단 보유의 모든 물량을 신뢰할 수 있는 제3의 커스터디업체에 수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위믹스 유통량의 예측가능성을 제고하고 투명성을 높임은 물론, 거래소들과도 긴밀하게 소통해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거래소와 공유하는 기간별 위믹스 예상 유통량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계획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사유와 물량을 미리 설명해 예측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이를 이행함에 있어, 기존의 위믹스 공지시스템뿐 아니라 거래소 공시 및 커뮤니티 안내 시스템을 모두 적극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향후 시장에 유통량을 늘리는 일체의 행위에 대해 모든 커뮤니티 채널 및 거래소에 실행 전과 계약 체결 직후에 공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위믹스의 자체 공지 시스템도 분기보고서 발간과 함께 수시 공지를 병행하는 등, 적시성ㆍ정확성을 철저히 담보할 수 있는 상호보완적인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한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위믹스팀은 백서를 엄격히 준수해 위믹스를 사용한다는 내부 원칙 하에 ‘사용처’를 세부 항목을 나누어 명확하게 공지해 왔다"며, "다만 이번에 발생한 우려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지적받은 부분들을 보완함으로써, 더 견고하고 투명한 공지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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