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꿈에 나올까 무섭다…’플래그 테일: 레퀴엠’

[리뷰] 꿈에 나올까 무섭다…’플래그 테일: 레퀴엠’

게임와이 2022-10-31 07:36:14 신고

2019년에 출시됐던 ‘플래그 테일: 이노센스’는 상당한 충격을 안겨준 게임이다.

14세기의 중세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이 게임은 흑사병이 만연한 끔찍한 세계를 배경으로 마치 세기말적인 분위기를 보여준다. 특히 화면을 가득 메우는 쥐떼는 플레이어에게 악몽과 같은 경험을 제공했다. 그리고 그 쥐떼들이 더 강력해져서 돌아왔다.

‘플레그 테일: 레퀴엠’은 전작과 스토리가 이어진다. 전작을 플레이 안해도 게임을 진행하는데 큰 문제는 없다. 하지만 스토리가 전작에서부터 이어지며 여러 캐릭터가 다시 등장하기 때문에 1탄의 대략적인 스토리와 시대상과 일부 캐릭터에 대한 내용 정도는 알고 게임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이 게임은 아쉽지만 1편의 스토리 요약은 존재하지 않으므로 플레이어가 별도로 찾아야 한다.

이번 게임은 현세대 콘솔 게임기와 PC로 출시됐고 스위치는 클라우드로 즐길 수 있다. 현세대 게임기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전작에 비해 그래픽이 훨씬 좋아졌다. 멋진 풍경과 끔찍한 장면, 그리고 중세 유럽의 분위기와 사람들의 생활이 게임 속에 담겨있다.

중세 프랑스의 풍경이 멋지구나
나한테 까불면 알지?
나한테 까불면 알지?
동생에게는 커다란 비밀이 있으니...

게임의 흐름은 전작과 비슷하다. 스토리 진행과 잠입, 그리고 퍼즐을 기반으로 한 게임이다. 전투도 발생하지만 이 게임은 전투가 메인인 게임이 아니다. 잠입과 퍼즐이 메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고 전작에 비해 액션이 좀더 다양해 졌다. 초반에는 새총으로 적을 공격할 수 있지만 적을 기절시키는 수준이다. 하지만 적에게 반격이 가능해졌고 나이프를 통한 공격도 가능하다. 단 나이프는 1개만 소지할 수 있다. 그리고 중반부터는 석궁이나 연금술을 통해 공격할 수 있어 전작에 비해서는 전투의 비중이 조금 높아졌다. 적의 시야는 생각보다 넓어서 조금만 실수해도 발각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쥐떼들은 그야말로 압권이다. 때로는 플레이어에게 무시무시한 공포를 제공한다.

또한 이 게임은 플레이어의 취향에 따라 스킬이 언락된다. 다른 게임처럼 스킬 포인트를 찍어 스킬 트리를 완성하는 방식이 아니라 일종의 숙련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특정한 기술을 많이 할 수록 해당 기술에 대한 경험치가 쌓이고 이를 통해 스킬이 개방되는 것이다. 

퍼즐은 크게 어렵지 않다
퍼즐은 크게 어렵지 않다
드디어  엄청난 쥐떼가 나타났다
드디어  엄청난 쥐떼가 나타났다

한편 퍼즐은 맵을 보면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크게 어렵지 않은 수준이다. 주변에 있는 여러 도구를 활용하며 길을 만들거나 찾고 가끔은 쥐떼를 피하기 위해 퍼즐이 활용되기도 한다. 퍼즐 난이도가 크게 높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언차티드’나 ‘툼레이더’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이 게임은 이렇게 잠입과 퍼즐과 함께 멋진 스토리와 캐릭터로 대서사시를 제공한다. 스토리와 이벤트 연출이 상당히 뛰어나서 게임을 하는 내내 플레이어에게 놀라운 몰입감을 전달한다. 이 게임은 총 15개 + 1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고 1개의 챕터는 대략 50분~60분 정도면 클리어할 수 있다. 따라서 넉넉하게 잡아 20시간 정도면 엔딩까지 도달할 수 있다.

이 게임은 플레이해 보면 ‘라스트 오브 어스’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아이템을 얻고 이를 조합해 새로운 것을 만들거나 잠입을 강조한 게임 구성과과 인간과 클리커 대신 인간과 쥐를 내세우는 등 유사한 부분을 발견할 수 있다. 스토리 역시 가족의 유대감, 사랑 등을 기반으로 하는 것도 닮았다고 할 수 있다.

쥐들은 불을 무서워한다
쥐들은 불을 무서워한다

다만 액션은 ‘라스트 오브 어스’가 비중이 높은 것 같다. 그래서 이 게임은 ‘라스트 오브 어스’ 같은 게임을 재미있게 즐겼다면 플레이해도 좋을 것이다.

단점으로는 콘솔에서는 30프레임이며 그마저도 프레임이 끊기는 구간이 있다. 또한 잠입 요소가 많기 때문에 플레이어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그리고 길을 찾기가 생각보다 힘들다. 지도도 존재하지 않고 어떠한 방향 표시도 없기 때문에 길을 찾는데 많은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

이 게임을 개발한 아소보스튜디오는 주로 픽사의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게임을 개발했다. 하지만 2019년작 ‘플래그 테일: 이노센스’로 주목을 받았고 이 게임을 통해 세계에서 인정받을 개발사로 성장한 것 같다.

뭔가 무서운 느낌인데...
뭔가 무서운 느낌인데...
어디로 발사해야 하지?
어디로 발사해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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