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2일 "선수단 전력 강화를 위해 김상수와 윤명준, 이정훈과 2023시즌 함께 한다"고 계약을 발표했다.
2006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김상수는 베테랑 불펜 투수다. 2019년 홀드왕(40개)에 오르기도 했다. 2017년과 2018년에는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김상수는 사인앤 트레이드를 통해 SSG 랜더스로 옮긴 뒤 지난해 4승 3패 6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5.09를 올렸지만, 올 시즌 8경기 평균자책점 9.00의 부진 속에 방출됐다. 삼성-키움-SSG를 거치며 프로 17년간 514경기에서 25승 39패 45세이브 102홀드 평균자책점 5.13을 기록했다.
롯데는 "김상수가 베테랑 투수로서 리더십을 발휘하며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이는 등 팀 불펜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수 전력이 약한 롯데는 KIA에서 방출한 이정훈도 데려왔다. 1군 무대에서 경험은 적지만, 퓨처스(2군) 리그에선 통산 타율 0.320 장타율 0.476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롯데는 "이정훈은 중장거리 타구 생산 능력 등 공격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영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총 13명을 방출했다. 2023시즌 신인 입단으로 자리를 비우기 위해서다. 그리고 이번에 타 구단에서 방출된 3명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하는 방안을 선택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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