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을 말리던 행인을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50대 관광객이 구속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지난 8월 제주시 용담동에 위치한 한 공원에서 여성과 말다툼을 하며 싸우고 있던 중 이를 말리던 40대 주민을 폭행해 숨지게 한 50대 남성 A 씨를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했다.
제주도를 관광 중에 있던 A 씨는 8월 31일 오후 8시 40분쯤 제주시 용담동에 위치한 한 공원에서 일행이던 여성과 말다툼을 하고 있었다. 이 모습을 보고 말다툼을 말리려 한 40대 행인을 주먹과 발로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것이다.
A 씨와 B 씨는 서로 전혀 모르는 사이로 밝혀졌다.
피해자 B 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지난달 25일쯤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고, A 씨는 사건 이후 경찰의 출석요구를 거부하다 지난달 31일 거주지인 전남에서 붙잡히게 됐다.
A 씨를 조사한 결과, 폭력 등 수차례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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