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 이상민 조문 동행 강력지시' 사실 아냐"

대통령실 "'尹, 이상민 조문 동행 강력지시' 사실 아냐"

이데일리 2022-11-03 22:35: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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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 전 합동분향소 조문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동행을 강력히 지시했다는 한 언론 보도와 관련 대통령실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윤석열 대통령(오른쪽)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태원 참사 엿새째인 3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조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3일 저녁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국무위원 전원의 조문 참석 여부를 묻는 참모의 질문에 ‘재난 안전 주무 부처 장관 정도만 참석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한 것이 전부”라고 구체적 상황을 전했다.

이번 언론보도와 관련 정치권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최근 ‘경질론’이 제기된 이 장관과 연이틀 서울광장 합동분향소 조문을 함께 하면서 소위 ‘재신임’ 메시지를 보낸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번 대통령실 공지는 이같은 정치적 해석에 선을 그은 것으로,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도 “주무 부처 장관이 동행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없고 다른 해석을 할 이유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이와 함께 최근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올린 SNS 동영상에 대한 반박도 내놓았다. 앞서 남 부원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출퇴근 행렬 동영상’이란 제목의 1분40초짜리 영상을 공유했다. 대규모 경호인력이 동원된 차량행렬이 담겨 있었으며, 이는 ‘이태원 참사’에 투입됐어야 할 경찰 인력이 윤 대통령 출퇴근길에 동원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남 부원장이 어제 SNS에서 공유한 동영상은 윤 대통령 출퇴근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영상 속 장면은 지난 5월 방한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 차량 행렬임을 밝힌다”고 반박했다.

또 대통령실은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서 재난 및 안전 예산이 1조원 이상 줄었다는 민주당 의원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관련 예산은 올해 21조9000억원에서 내년 22조3000억원으로 오히려 4000억원(1.8%) 늘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병욱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안전 관련 예산이 1조원 이상 감액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태원 참사 같은 응급 현장에 출동하는 119 구급차량 관련 예산이 20억원 감액됐고, 재래시장 화재를 예방하는 전통시장 시설 및 안전관리 예산도 87억원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감염병대응체계 지원을 위한 구축 운영 예산이 9500억원 감액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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