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난 속 단비'…충북 농촌지역 계절근로자 요청 쇄도

'인력난 속 단비'…충북 농촌지역 계절근로자 요청 쇄도

연합뉴스 2022-11-10 09:27: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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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수요조사 결과 수요 급증…이달 법무부에 승인 요청

(영동=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농촌 인력난이 가중되면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보은군, 필리핀 마갈랑시 계절근로자 도입 업무협약 보은군, 필리핀 마갈랑시 계절근로자 도입 업무협약

[연합뉴스 자료사진]

10일 충북지역 시·군에 따르면 내년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받으려면 이달 11일까지 법무부에 입국 승인을 요청해야 한다.

이 때문에 시·군에서는 최근 농민들을 대상으로 계절근로자 수요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농민들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내년 계절근로자 규모는 올해 수준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영동군은 농가의 계절근로자 수요가 200명을 웃도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는 올해 입국 인원(47명)의 4배를 웃돈다.

영동군에는 계절근로자 제도를 도입한 첫해인 2017년 14명, 이듬해 39명, 2019년 50명이 들어왔다. 2020년과 지난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명도 입국하지 못했다.

영동군을 급증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난달 27일 필리핀의 자매도시인 두마게티시를 방문해 계절근로자 운용에 필요한 업무협약을 했다.

두마게티시에서 파견하는 계절근로자는 영농철인 내년 4월을 전후해 C4(90일 체류)나 E8(5개월 체류) 비자로 입국할 예정이다.

옥천군에도 72농가에서 204명의 계절근로자를 요청했다. 올해 입국한 59명보다 3.5배 많다.

이 지역 농가들이 내년에 초청할 계절근로자는 모두 결혼이민자의 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은군도 내년 계절근로자 수요가 68농가, 125명으로 올해(46농가, 78명)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보은군은 안정적인 계절근로자 수급을 위해 최근 필리핀의 마갈랑시, 앙헬레스시와 업무협약했다.

보은군 관계자는 "일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계절근로자 지원을 원하는 농가가 늘고 있다"며 "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일하도록 사전교육 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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