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뉴스] 바이낸스 FTX 인수 철회에…가상화폐 일제 폭락

[코인뉴스] 바이낸스 FTX 인수 철회에…가상화폐 일제 폭락

데일리안 2022-11-10 09: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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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200만원대 추락…2년만에 최저치

‘11조원 유동성 위기’ 전염 우려…투자의향서 합의 하루 만에 발 빼

FTX 및 바이낸스 로고ⓒ로이터 연합뉴스 FTX 및 바이낸스 로고ⓒ로이터 연합뉴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9일(현지시간) 유동성 위기에 처한 FTX를 인수하지 않기로 하자 가상화폐가 일제히 폭락하고 있다.

10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 1비트코인은 2291만9000원으로 전날 대비 16.3% 급락했다. 빗썸에서는 17.5% 떨어진 2256만7000원을 기록했다.

바이낸스가 FTX를 인수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은 2200만원대까지 추락했다. 이는 약 2년만의 최저치다.

바이낸스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인수계약 진행 중단을 알렸다. FTX와 투자의향서(LOI)에 합의한 뒤 하루 만에 발을 뺀 것이다. 바이낸스는 FTX에 대한 기업 실사 결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규제 당국이 FTX의 고객자금 관리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보도 내용 등을 참고해 인수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바이낸스는 전날 FTX 유동성 논란에 따른 코인시장 패닉 확산을 막기 위해 FTX 인수를 발표했으나 유동성 위기가 전염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FTX는 고객들이 자금 인출을 요구하는 뱅크런에 직면하면서 최대 80억달러(약 11조원) 유동성 부족에 처했고 긴급 자금을 수혈해줄 곳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FTX에서는 최근 72시간 동안 무려 60억달러(8조2000억여원)의 자금이 빠져나갔고, 비트코인 인출 규모는 나흘 동안 4억3000만달러(5천800억여원)어치에 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바이낸스가 FTX 인수를 철회하자 시장에서는 공포감이 확산됐다. FTX 유동성 논란으로 가상화폐 시장 전반의 신뢰도가 추락하면서 주요 코인 가격이 도미노처럼 무너지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FTX 사태가 더 악화하면 지난 5월 코인 시장 붕괴를 초래한 테라·루나 사태가 재현이 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한편 시총 2위 코인인 이더리움은 같은 시간 업비트와 빗썸에서 각각 157만8500원, 156만1000원을 기록했다. 업비트에선 21.4%, 빗썸에선 18.3%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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