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를 통한 디지털 교육의 혁신

메타버스를 통한 디지털 교육의 혁신

이슈메이커 2022-11-10 09:36:45 신고

[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메타버스를 통한 디지털 교육의 혁신

 

백인우 앵커드 주식회사 대표사진=김남근 기자
백인우 앵커드 주식회사 대표
사진=김남근 기자

 


 - 선생님들의 환경 개선이 교육의 질 높이는 지름길
 - 학생들의 자발적 수업 참여 이끌어내며 경쟁력 입증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가 합쳐져 만들어진 공간인 ‘메타버스(Metaverse)’.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비대면 환경이 일상화되며 나날이 발전해나가고 있다. 현실 세계와 같은 사회 및 경제, 그리고 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의 가상 세계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가상 세계에서의 게임이나 커뮤니티 기능에 그치지 않고 현실 세계에서와 동일한 영향을 끼치는 존재로 미래 사회로의 진입에 필수불가결한 요건이 되며 이제 메타버스는 우리의 미래이자 새로운 생태계로 자리 잡고 있다.

앵커드 주식회사는 메타버스 플랫폼 중 가장 영향력 있는 플랫폼 중 하나인 로블록스 플랫폼을 활용해 영어 학습용 콘텐츠를 만들고, 선생님들이 로블록스의 가상공간 안에서 수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 앵커드 주식회사
앵커드 주식회사는 메타버스 플랫폼 중 가장 영향력 있는 플랫폼 중 하나인 로블록스 플랫폼을 활용해 영어 학습용 콘텐츠를 만들고, 선생님들이 로블록스의 가상공간 안에서 수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 앵커드 주식회사

 

가상 세계를 교육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지구촌 시계는 잠시 멈춰졌다. 미래의 희망을 키우는 교육 분야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등교 금지령이 선포됐고, 갑작스러운 변화에 꿈나무들은 갈피를 잡지 못했다. 다행히 온라인 환경을 활용해 교육 활동은 이어 나갔지만,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긴 터널을 지나는 학생들에게 이는 너무나 가혹했다. 소통이 부족했고, 유대가 사라졌다. 마스크 뒤로 가려진 모습에서는 서로를 알아가는 데 분명한 한계가 존재했다. 그래서 그들이 찾은 대안은 메타버스에서의 교실이었다. 가상의 공간에서 마음껏 다니며 곳곳을 탐험할 수 있고, 다양한 간접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캐릭터를 자신의 취향에 맞게 꾸미며 자신의 개성을 남들에게 내보일 수 있었다. 형성된 커뮤니티에서 보이스와 타이핑을 통해 서로를 알아갈 수 있었고, 규칙과 질서도 배워나갔다. 실제로 코로나 팬데믹 당시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서 가장 인기 있는 3D 맵 중 하나는 ‘교실 맵’이었다. 학생들은 물리적인 학교의 교실이 아닌 가상 공간의 교실로 등교해 친구들과 학업을 이어나갔고, 입학식과 졸업식이 열리기도 했다. 이 외에도 메타버스 공간은 다양하게 활용되며 제한된 물리적 교류 활동을 펼쳐나갔다. 이러한 활동들은 오늘날의 메타버스가 다양한 첨단 기술과 결합해 현실 세계를 복제함은 물론 인간과 시간, 공간을 결합한 새로운 경험을 설계한다는 점에서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하지만 그럼에도 메타버스라는 가상의 세계에 교육을 접목한다는 것에 거부감을 갖거나 필요성을 부정하는 이들은 존재한다. 가상의 세계를 교육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 학생들이 과연 미디어 기기에서 집중도 있게 학업을 이어갈 수 있을까? 이러한 고민과 생각에 대해 명료한 ‘긍정’의 답을 제시하는 기업이 있다. 메타버스에서 하버드를 만들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메타버스 교육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고 기업, 앵커드 주식회사(이하 앵커드)의 백인우 대표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앵커드 주식회사
ⓒ 앵커드 주식회사

 

앵커드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우리가 만든 교육 콘텐츠가 어린이들에게 창조의 영감을 줄 수 있다면, 애플의 스티브 잡스나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처럼 세상을 바꾼 리더들이 무수히 많이 나올 수 있다고 믿는 앵커드의 대표 백인우입니다. 현재 앵커드는 초등학교 영어 선생님들이 겪는 문제에 집중해 우리만의 메타버스 교육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어요. 교육의 근간은 선생님으로부터 시작되기에 그들에게 집중도를 높여 콘텐츠를 개발해 나가고 있죠. 사실 초등학교 영어 선생님들은 수업 시간 동안 종합 엔터네이너가 되어야 합니다.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관심을 이끌어내면서도 그들이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을 해야 하죠. 수업 외의 시간에는 수업 자료를 만드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는데, 이때 대단히 많은 리소스를 활용합니다. 그렇게 만들어낸 자료를 학생들이 좋아해 주고 잘 따라와 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이 과정을 반복하고 가다듬는 과정을 되풀이하게 되죠. 이렇듯 한 번의 좋은 수업이 만들어지기까지 굉장한 에너지가 필요한 활동임은 누구나 공감하는 사실일 것입니다. 앵커드는 이 부분에 집중했어요. 선생님들의 환경이 개선되어야 더욱 양질의 교육 콘텐츠가 학생들에게 제공됨을 알고 있었기에, 기존의 방식을 디지털 혁신으로 스마트하게 해결해주고자 한 것이죠”

 

구체적으로 어떠한 활동이 이뤄지고 있나요?
  “영어 선생님들이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메타버스 교육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메타버스 플랫폼 중 가장 영향력 있는 플랫폼 중 하나인 로블록스 플랫폼을 활용해 영어 학습용 콘텐츠를 만들고, 선생님들이 로블록스의 가상공간 안에서 수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어요. 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영어 교재를 3D 공간으로 옮긴 ‘메타버스 학습 교재’도 제작하고 있죠. 앵커드의 구성원들은 10대부터 30대까지 구성되었기에, 이러한 장점을 십분 활용해 학생과 선생님 모두가 공감하고 만족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초등학생들이 즐겁게 학업에 몰입할 수 있는 교육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결국 선생님을 돕는 일’이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시작되었습니다. 메타버스에서 게임처럼 플레이할 수 있는 교육 콘텐츠를 만들면, 아이들이 즐겁게 몰입할 수 있고, 이와 동시에 수업의 많은 부분을 자동화할 수 있어 선생님들의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다는 선순환구조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었죠. 정리하자면 앵커드는 로블록스에서 영어 학습용 콘텐츠를 만들고 선생님들이 수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 앵커드 주식회사
ⓒ 앵커드 주식회사

 

플랫폼의 확장이나 과목의 확장도 계획하고 계시나요?
  “물론입니다. 현재는 로블록스에 집중하고 있지만, 머지않은 시일에 마인크래프트, 제페토, 유니티 등 국내외의 다양한 플랫폼으로 진출하게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인 로블록스 내에서의 서비스 안정화에 집중하고 있고, 이를 발판 삼아 계획한 바를 단계별로 실행해나갈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현재 앵커드 팀원들의 달란트를 활용해 다양한 분야의 메타버스 교육화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메타버스라는 공간에서는 무엇이든지 시도해볼 수 있기에 지금의 영어와 같은 학문(學問)의 교육뿐만 아니라 기술(技術)교육 분야로도 영역을 넓혀나가고자 합니다”

 

기존의 교육방식과는 다른 부분이 많기에 교육 자료 제작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교육 자료는 기본적으로 선생님 본인의 역량을 PPT에 내재화하는 과정을 기본으로 합니다. 다만 메타버스라는 플랫폼을 통해 전달되어야 하는 특징이 있기에 게임 기획적인 영역과 기술적인 요소가 가미될 수 있도록 앵커드와 긴밀한 조율의 과정을 거치게 되죠.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학생들이 느낄 수 있는 재미 요소의 충족과 함께 교육적인 내용을 소화할 수 있는 ‘밸런스’입니다. 이는 창업 전부터 현재까지도 ‘에떼리움’이라는 로블록스 크리에이터로 활동해오며 직접 메타버스 교육 클래스를 운영, 수천 명의 학생들을 교육해왔던 저의 경험과 팀원들의 철저한 분석, 그리고 차별화된 교육 시스템이 구축되었기에 판단하고 집중할 수 있는 앵커드만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 앵커드 주식회사
ⓒ 앵커드 주식회사

 

앵커드의 이러한 사업 내용이 학생들과 관련 메타버스 교육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주리라 전망하시나요?
  “선생님들의 입장에서는 앞에서도 언급드렸던 아이들과의 소통, 그리고 교육 자료를 만드는 데 필요한 많은 리소스에 대한 피로도, 수강 인원의 한계 등의 문제점을 메타버스라는 생태계에서 일정 부분 해결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더불어 학부모님들은 공교육에서는 다루지 않은 새로운 형태와 종류의 교육을 자녀들이 선제적으로 접할 수 있게 하기에 교육과 호기심에 대한 갈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끝으로 학생들의 경우 ‘자발적 교육의 참여’를 이끌어내 교육계의 숙원을 실현하는 데 단초를 제공하리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지금도 유료로 운영되는 수업에 학부모님들의 결제가 아닌, 자신들의 용돈으로 결제해 수업을 듣는 친구들도 있고, 자발적으로 커뮤니티를 형성해 역할 분담을 통한 커뮤니티 운영의 사례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되는 부모님들은 처음에는 많이 놀라시지만, 자발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고 높은 집중도를 보이는 모습을 보신 후 적극적인 후원자가 되어 자녀들을 응원해주고 계세요. 이는 그 어떠한 것으로 표현할 수 없는 긍정의 가치 실현이라고 전하고 싶습니다”

 

메타버스 내에서의 교육이라는 활동이 생소하다 보니 어려움도 많으셨으리라 생각됩니다.
  “현재 메타버스 플랫폼 내에서의 초등학생 대상의 교육 클래스를 개설한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때문에 앵커드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나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학부모님들에게 메타버스 내에서의 교육의 효과를 이해시키고 설득하는 과정이 있었고, 선생님들에게도 이 프로세스에 대해 명확히 이해시키는 과정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직접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수업을 해왔던 저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됐죠.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선생님들의 입장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는 시간이었기 때문이에요. 이 과정을 거친 후 지금은 좋은 미션과 즐거운 비전 아래 훌륭한 팀원들과 함께 힘차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앵커드 주식회사는 일당백(一當百)의 능력을 갖춘 팀원들과 ‘디테일’의 중요성을 항상 상기하며 글로벌 교육 기업으로 성장시켜나가고자 한다. (좌측부터 안진혁 COO, 백인우 대표 정성연 CSO)사진=김남근 기자
앵커드 주식회사는 일당백(一當百)의 능력을 갖춘 팀원들과 ‘디테일’의 중요성을 항상 상기하며 글로벌 교육 기업으로 성장시켜나가고자 한다. (좌측부터 안진혁 COO, 백인우 대표 정성연 CSO)
사진=김남근 기자

 

실제 수업을 경험한 이들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그동안 수업을 운영해오며 설문을 진행하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공통된 답들이 나옵니다. 수업 시간이 너무 짧다는 것이죠. 1시간 수업을 기준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수업 진행 과정에서 학생들의 높은 집중력에 상대적으로 수업 시간이 짧게 느껴진다는 것이었어요. 수업받는 모습을 지켜본 학부모님들 역시 같은 의견을 주셨고요. 이러한 결과지만 살펴보더라도 수업에 대한 만족도는 충분히 이해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앵커드를 어떻게 성장시켜나고자 하시는 피력 바랍니다.
  “앵커드의 미션은 ‘미래의 창업가들에게 영감을 주자’입니다. 비단 창업가가 아니더라도 앵커드를 경험한 이들이 훗날 세상의 문제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결하고 좋은 가치를 만들어내는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죠. 그렇기에 학생들에게 지속해서 좋은 경험과 학습의 기회를 제공해 그들과 함께 건강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일당백(一當百)의 능력을 갖춘 팀원들과 ‘디테일’의 중요성을 항상 상기하며 앵커드를 글로벌 교육 기업으로 성장시켜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앵커드가 만들어가는 메타버스에서의 교육 혁신 활동에 공감하는 이들의 많은 연락을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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