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이태원 참사 책임 ‘경찰25.8%-서울·용산구23.4%-대통령18.2%’

[SBS] 이태원 참사 책임 ‘경찰25.8%-서울·용산구23.4%-대통령18.2%’

폴리뉴스 2022-11-10 15:36:38 신고

[폴리뉴스 정찬 기자] SBS는 ‘이태원 참사(10.29 참사)’ 정부 대응에 대해 국민 10명 중 7명 정도가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참사의 책임을 묻는 질문에 윤 대통령 책임이라는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경찰과 지방자치단체 책임 다음으로 높게 지목됐다고 9일 밝혔다.

SBS 의뢰로 <넥스트리서치>가 지난 7일~8일 이틀 동안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에 대한 정부 대응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적절했다’는 응답이 27.8%(매우 적절 7.8%, 적절한 편 20.0%)였고 ‘적절하지 않았다’는 69.1%(적절하지 않은 편 26.5%, 매우 적절하지 않았다 42.6%)였다.

연령별로 모든 연령층에서 부적절했다는 응답이 높았다. 부적절했다는 응답은 40대(84.1%), 18~20대(76.5%)에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적절 48.0% 대 부적절 49.2%)에서만 의견이 양분됐고 다른 모든 권역에서는 부적절했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부적절했다는 응답은 호남권(84.5%), 경기/인천(73.3%), 충청권(71.6%), 서울(70.0%) 등에서 70%를 넘어섰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적절 49.6% 대 부적절 48.2%)에서 두 의견이 팽팽했지만 진보층(10.6% 대 86.5%), 중도층(25.9% 대 72.4%)에서는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국민의힘 지지층(64.3% 대 33.4%)과 윤석열 대통령 국정 긍정평가층(66.5% 대 30.1%)에서는 적절했다는 응답이 높았으나 민주당 지지층(8.6% 대 90.0%), 윤 대통령 부정평가층(11.0% 대 87.4%)에서는 부적절했다는 평가가 강했다.

다음으로 ‘참사의 전반적 책임’에서 누가 가장 큰 지를 물었더니 ‘경찰’ 25.8%, 서울시와 용산구 등 지자체 23.4%, 대통령 18.2%, 행정안전부장관 17.9%, 국무총리 1.3% 등으로 집계됐다. 책임 문제를 두고 정부여당에서 ‘경찰’을 지목하며 질타하는 언급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 이상민 장관을 꼽는 의견도 상당함을 알 수 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경찰 53.%, 지자체 20.2%, 행정안전부장관 8.3%, 대통령 3.4% 순이었지만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대통령 35.4%, 행안부 장관 25.3%, 지자체 24.0%, 경찰 8.2% 등으로 윤 대통령을 지목하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또 보수층은 경찰(44.1%)을 지목하는 비율이 가장 많았지만 진보층은 대통령(33.3%)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적절한 참사 진상규명방안에 대해선 ‘검경 합동수사 본부 구성’ 30.1%, ‘국회 국정조사’ 25.0%, ‘상설 특검을 통한 수사’ 19.9%, ‘경찰에 일임’ 12.2%였다. 보수층에선 검경 합동수사 본부 구성이 42.4%로 가장 많았고 진보층은 37.7%가 국회 국정조사를 선호했다.

이태원 참사 같은 사회적 위기, 북한 미사일 등 안보 위기, 진영 갈등 격화와 같은 정치 위기, 그리고 레고랜드발 채권시장 불안과 같은 경제 위기에 대한 정부의 관리 능력 신뢰 여부를 물었더니 ‘안보위기관리 능력’만 신뢰도가 36.8%(불신 58.4%)로 유일하게 30%대를 기록했다.

‘이태원 참사 등 사회적 위기 분야’에서의 정부 신뢰도는 29.8%(불신 65.8%)이었고 보수층에서는 신뢰 54.6%, 불신 43.4%였지만 진보층에선 신뢰 9.2%, 불신 90.1%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신뢰가 74.3% 민주당 지지층은 불신이 93.4%로 간극이 컸다.

‘진영갈등 격화와 정치위기’에 대한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에 대해선 신뢰한다는 의견이 27.7%(불신 66.2%)로 집계됐다. 신뢰도는 보수층(54.4%)과 국민의힘 지지층(71.7%)에서 높게 조사됐으나 진보층에서는 불신이 89.9%,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91.5%에 달했다. 중도층만 보면 불신이 71.1%, 신뢰는 23.0%였다.

‘채권시장 등 경제위기’에 대한 정부의 대응능력에 대한 신뢰도는 26.2%(불신 64.3%)로 가장 낮았다. 이 또한 보수층(신뢰 50.7% 대 불신 40.6%), 국민의힘 지지층(64.5% 대 24.5%)과 진보층(7.6% 대 87.9%), 민주당 지지층(5.3% 대 91.4%)이 확연하게 갈렸다. 중도층(23.0% 대 68.9%)에서는 불신이 강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8일 이틀 동안 전국 거주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가상번호를 이용한 무선전화(86%), 유선전화RDD(14%) 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5.5%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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