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제주센터)는 '시드머니(Seed Money, 종잣돈) 투자사업'을 통해 투자원금의 14배에 달하는 금액을 회수하는 성과를 냈다고 14일 밝혔다.
시드머니 투자의 첫 회수 사례를 만든 기업은 지난 2018년 제주도가 3천만원을 투자한 ㈜컨텍으로, 우주 지상국 데이터의 송·수신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도는 제주센터와 협의를 통해 컨텍에 투자한 3천만원에 대한 보유 지분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1억4천만원을 회수하기로 했다.
도는 회수금을 제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재투자할 계획이다.
도는 2018년 투자 직후 컨텍이 우주 지상국 설립에 필요한 부지를 마련할 수 있도록 제주테크노파크와 연계해 후속 지원했다.
이를 기반으로 컨텍은 2020년 6월 제주 용암해수단지에 아시아 최초의 첫 민간 우주 지상국 구축을 완료하고, 해외 위성 대상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컨텍은 지난해 12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올해 61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도는 이번 성과를 통해 스타트업의 '발굴→보육→투자→육성→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병선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제주센터의 시드머니 투자사업의 첫 이익실현 사례를 통해 지역 창업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회수한 재원을 바탕으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쳐 제주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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