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당 불가 수준"...서민들의 고통, 너무 절망적인 소식 들려왔다

"감당 불가 수준"...서민들의 고통, 너무 절망적인 소식 들려왔다

살구뉴스 2022-11-18 09:32: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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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경향 / 연합뉴스 주간 경향 / 연합뉴스

17일부터 흰 우유 가격이 일제히 오르면서 우유가 들어가는 음료, 식품 가격이 줄인상하는 이른바 ‘밀크플레이션’이 현실화했습니다. 발효유 일부 품목이 가격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빵이나 아이스크림, 커피 등 가격 인상도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 되면서 세계 식량가격이 치솟은 데다 원‧달러 환율까지 급등해 수입단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결국 제조 원가에 대한 압박이 커진 것. 여기에 물류비와 인건비도 오르면서 물가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식료품에 생필품 등 말 그대로 안 오른 게 없습니다.

우윳값도 오른다는 소식입니다. 2022년 11월 17일 서울우유 1ℓ가격이 2,800원 후반대로 인상됩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지난 10일 원윳값 인상에 따라 우유 전 제품 가격(출고가 기준)을 평균 6%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정된 가격은 오는 17일부터 반영됩니다. 우유 전체 제품 출고가는 평균 6%, 대표 제품 ‘흰 우유 1000㎖’ 출고가는 약 6.6% 오릅니다. 흰 우유 1ℓ 소비자 판매가격은 대형마트 기준 2710원에서 2800원 후반대로 오르는 셈입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낙농진흥회가 올해 연말까지 마시는 우유에 쓰이는 원유값을 리터당 52원 인상하면서 우윳값도 평균 5∼10%가량 오른 겁니다.

우유를 끊기 어려운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졌습니다.

[소비자 : 우유 가격이 많이 올라서 저희는 아이가 있어서 자주 사 먹는데 조금 부담스럽긴 해요.]

[소비자 : 그럼 부담되지. 우리 같이 나이 많은 분들은 한 푼이라도 적게 쓰려고 하잖아요.]

우유를 많이 쓰는 대표적인 업종인 카페 사장들도 당장 커피 가격을 올려야 할지 고민입니다.

올해 초 수입 원두 가격이 올라 가격을 한 번 인상했는데, 납품받는 우유 가격까지 오르면 치솟는 원가를 더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MBN MBN

[성우현 / 카페 운영 : 원두 가격이 (올해 초와 비교해도) 20% 인상됐고, 다른 부자재 가격도 많이 인상됐거든요. 근데 원유까지 인상된다고 하면 저희는 제품 가격에 반영해야 하나, 이대로 끌고 가야 하나….]

전국카페사장 협동조합은 이번 우윳값 인상이 커피 음료 제품의 전반적인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소비자 가격 인상 한도를 최소한으로 해달라는 호소문을 냈습니다.

[고장수 / 전국카페사장 협동조합 이사장 : 원두 가격이 상승했을 땐 버티고 버텼는데, 이번 우윳값 상승으로 인해서 전국의 모든 카페가 가격 인상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거죠.]

올해 상반기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 등 주요 커피 업체들은 이미 음료 가격을 100원에서 400원가량 올렸고 지난달 가격 인상을 잠정 보류했던 이디야커피는 연내 인상 시기를 다시 조율하고 있습니다.

노컷뉴스 노컷뉴스

이렇게 ‘밀크스테이션’(우유+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수면 위로 올랐습니다. 우유 가격이 오르면 만큼 아이와 서민들이 즐겨 먹는 빵·아이스크림·커피 등 우유를 재료로 사용하는 제품 가격도 연달아 가격인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먹거리 앞서 유업계는 커피와 수입 치즈 등의 가격을 일제히 올린 바 있습니다. 서민들이 우윳값 인상 소식에 속앓이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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