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입은 걸그룹 사이 '욕설 손가락'..."소녀상 철거" 했던 日 시장

한복 입은 걸그룹 사이 '욕설 손가락'..."소녀상 철거" 했던 日 시장

센머니 2022-11-18 11:23: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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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모르 리더 하시모토 사오리 트위터 캡쳐
사진: 아모르 리더 하시모토 사오리 트위터 캡쳐

[센머니=권혜은 기자] 일본 우익 인사인 가와무라 다카시 나고야 시장이 한류 페스티벌에서 한복을 입은 걸그룹과 사진을 찍으며 손가락 욕설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올림픽 자국 선수의 금메달을 깨무는가 하면 평화의 소녀상은 철거를 요구하는 등 구설수에 오르는 일이 많았던 인물이다.

17일 일본 제이캐스트뉴스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2일 나고야 히사야오도리 공원에서 열린 '한국 페스티벌' 행사에서 4인조 여자 아이돌 그룹 '아모르(AMOUR)'의 리더 하시모토 사오리는 가와무라 다카시(74) 나고야 시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그는 "한국 페스티벌에 출연해 감사하다", "아모르의 음악이 많은 분께 전달돼 기쁘다", "가와무라 시장이 함께 사진을 찍어줘 고맙다"는 코멘트를 남겼다.

당시 걸그룹 멤버들은 한복을 입고 엄지와 검지로 하트를 그리는 일명 '손가락 하트'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문제가 된 부분은 가와무라 시장과 찍은 사진이다. 시장은 검지와 중지 사이로 엄지를 내민 채 사진을 찍었다. 가와무라 시장의 손가락 모양은 일반적으로 성적 의미를 담은 욕설로 알려졌다.

일본 매체가 나고야시 국제교류과에 문제의 손동작에 대해 묻자 나고야시 관계자는 "일부러 한 게 아니라 손가락 하트를 만들지 못해서 그랬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가와무라 시장은 공식 트위터 등을 통해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가와무라 시장은 2018년 한국 페스티벌에 참석해 다른 여자 아이돌 그룹과 기념촬영을 했을 당시에는 손가락 하트를 제대로 만들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나고야시 관계자는 "가와무라 시장이 4년 전에도 손가락 하트를 제대로 알고 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대신 해명했다.

한편 가와무라 시장은 도쿄올림픽 일본 여자 소프트볼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고토 미우 선수의 금메달을 이로 깨무는 돌발 행동을 해 비판을 받았던 인물이다. 또한 지난 2020년에는 독일 베를린에 '평화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2019년에는 평화의 소녀상 등을 전시한 나고야시의 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의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 전시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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