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경찰이 수십억대 투자 사기 혐의로 붙잡혔다 병원에서 검사 도중 도주한 박상완(29)에 대해 공개수배를 내렸다.
18일 경기 오산경찰서는 도주 혐의로 1994년 박상완을 공개수배하고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박상완은 신장 181cm에 다부진 체격으로, 도주 당시 검정 체육복 차림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찰은 박상완에게 검거보상금 최고 500만 원을 내걸었다.
경찰 관계자는 "도주의 장기화가 될 경우 추적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공개수배를 결정하게 됐다"며 "구체적인 수사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박상완은 지난 17일 정오께 서울 서초구 한 병원 내 검사하던 중 뛰쳐나와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박상완은 투자수익을 미끼로 공범 6명과 함께 지난 5~9월 피해자 52명에게서 45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로 검거됐다.
이날 박상완은 갈비뼈 주위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 진료를 요구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검사를 위해 수갑을 푼 채 검사실로 들어갔다 경찰을 따돌리고 도주했다.
경찰은 현재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부 등과 함께 박상완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또 병원에 들른 A 씨의 여자친구 신병도 확보해 도주를 도왔는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박상완이 타고 도주한 차량은 콜 차량으로 추정되며 조속히 검거하도록 하겠다"며 "피의자 관리 매뉴얼을 지켰는지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다"라고 설명했다.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