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진료 중 도주한 '45억대 사기범'…94년생 박상완 공개수배

병원 진료 중 도주한 '45억대 사기범'…94년생 박상완 공개수배

아이뉴스24 2022-11-18 18:24: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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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경찰이 수십억대 투자 사기 혐의로 붙잡혔다 병원에서 검사 도중 도주한 박상완(29)에 대해 공개수배를 내렸다.

18일 경기 오산경찰서는 도주 혐의로 1994년 박상완을 공개수배하고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경찰은 박상완은 신장 181cm에 다부진 체격으로, 도주 당시 검정 체육복 차림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찰은 박상완에게 검거보상금 최고 500만 원을 내걸었다.

경찰 관계자는 "도주의 장기화가 될 경우 추적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공개수배를 결정하게 됐다"며 "구체적인 수사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박상완은 지난 17일 정오께 서울 서초구 한 병원 내 검사하던 중 뛰쳐나와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박상완은 투자수익을 미끼로 공범 6명과 함께 지난 5~9월 피해자 52명에게서 45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로 검거됐다.

이날 박상완은 갈비뼈 주위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 진료를 요구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검사를 위해 수갑을 푼 채 검사실로 들어갔다 경찰을 따돌리고 도주했다.

경찰은 현재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부 등과 함께 박상완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또 병원에 들른 A 씨의 여자친구 신병도 확보해 도주를 도왔는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박상완이 타고 도주한 차량은 콜 차량으로 추정되며 조속히 검거하도록 하겠다"며 "피의자 관리 매뉴얼을 지켰는지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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