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중앙일보 편집국장 출신인 김종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중 대통령실 비서관과 언쟁을 벌인 MBC 기자의 행동을 지적하며 “인간으로서의 예의도 생각하라”고 말했다.
김종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사진=뉴시스)
김 비대위원은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 대통령 도어스테핑 때 대통령 뒤통수에 대고 소리 지르고 비서관과 고성으로 싸운 MBC 기자. 대통령 얘기할 때 팔짱이야 뭐 낄 수 있겠다. 잘 안 보이는 뒤쪽에 있으니. 그런데 슬리퍼를 신고 온건 뭐라 해야 할까”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모든 공식 자리에는 그에 걸맞은 복장이 있다는 ‘드레스코드’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이건 너무 무례한 것 아닌가”라며 “대통령이 아니라 남대문 지게꾼하고 만나도 슬리퍼를 신고 나갈 수는 없다. 그게 인간에 대한, 취재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팔짱 끼고 슬리퍼 신고 회견장에 서 있는 모습은 기자라기보다 주총장 망가뜨릴 기회를 찾고 있는 총회꾼 같아 씁쓸하다”며 “기자는 깡패가 아니어야 하지 않는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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