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IPTV ‘u+tv’ 넘어 ‘OTT TV’ 출범

LG유플러스, IPTV ‘u+tv’ 넘어 ‘OTT TV’ 출범

소비자경제신문 2022-11-20 21:18: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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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임직원이 새롭게 개편된 U+tv와 OTT 리모컨을 소개하는 모습[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임직원이 새롭게 개편된 U+tv와 OTT 리모컨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자사 IPTV 서비스인 유플러스티비(u+tv)에 OTT를 비롯해 실시간 방송과 VOD를 단일 플랫폼에서 볼 수 있는 ‘OTT TV’를 20일 출범했다. IPTV에서 ‘OTT TV’로의 개편으로 LG유플러스의 미래성장동력인 4대 플랫폼 중 ‘놀이 플랫폼’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전국 만 13세 이상 남녀 6834명을 방문 면접한 ‘2021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 MZ세대들의 90% 이상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이용 중이고 평균 2.7개를 동시에 구독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OTT가 어느 샌가 대다수 20~40대가 쓰는 서비스로 자리잡은 셈이다.

LG유플러스가 2개 이상의 OTT를 구독하는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심층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주요 사용 예상 연령대인 20~44세 이용자 가운데 약 60%가 TV와 OTT를 주 5일 이상 시청하고 있으며 특히 TV로 OTT를 시청한다는 응답도 71%에 달했다.

LG유플러스는 심층 인터뷰를 통해 번거로운 콘텐츠 탐색 과정, OTT별 사용성 차이, 요금 부담 등 이용자의 불만를 확인하고 수개월에 걸쳐 고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서비스 개편을 준비해 왔다.

프로필 7개 세분화 가능… ‘런처’로 OTT 콘텐츠 탐색

OTT TV로 개편된 u+tv는 △편리한 시청 경험 △나에게 꼭 맞는 콘텐츠 추천 △합리적인 요금이 특징이다.

OTT의 등장으로 고객의 콘텐츠 선택폭이 넓어진 데 반해 어떤 콘텐츠를 볼 지 정하기 위해 여러 OTT를 각각 탐색하며 시간을 소비하거나 보고 싶은 콘텐츠를 어느 OTT에서 제공하는지 몰라 일일이 검색해야 하는 불편이 지적이 이어져 왔다. u+tv는 통합 추천 및 검색을 갖춰 페인 포인트를 해소하고 편리한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u+tv는 실시간 방송을 보는 동시에 화면 하단 '런처'를 통해 OTT 콘텐츠를 탐색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원하는 콘텐츠를 검색하면 실시간 채널·VOD·OTT 가운데 시청할 수 있는 플랫폼을 알려주고 실시간 채널의 경우 시청 시간을 예약할 수도 있다.

또 u+tv는 한 화면에서 OTT를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합 추천하고 VOD·실시간 채널·인물에 대한 급상승 인기 순위를 제공한다. ‘실시간 급상승 채널’에는 스포츠 경기, 예능, 홈쇼핑 등 시간대 별 인기있는 채널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IPTV 4개, 아이들나라 3개 등 총 프로필 7개를 세분화할 수 있어 TV를 공유하는 가족 구성원간 시청 패턴을 유지하고 개인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 받을 수 있다. 런처 화면에서 자신의 IPTV 프로필을 선택하면 시청 이력을 기반으로 ‘내가 좋아하는 채널’·‘최근 본 영상 이어보기’·‘자주 사용한 TV앱’·‘VOD 맞춤 콘텐츠‘가 제공된다. 넷플릭스는 가장 최근에 사용한 프로필 기준으로 사용 이력에 기반한 이어보기 및 추천 콘텐츠를 제공한다.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제공되는 ‘OTT·VOD 통합 랭킹‘은 u+tv만의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기능이다.

LG유플러스는 u+tv 개편에 맞춰 OTT TV에 최적화된 OTT 리모컨도 선보였다. 넷플릭스·디즈니+·유튜브 등 OTT와 LG유플러스의 아이들나라·홈트Now 등 사용률이 높은 서비스 버튼을 리모컨 상단에 일괄 배치하며 편의성을 강화했다. 이용자가 서비스 버튼을 누르면 최단 경로로 원하는 OTT 콘텐츠에 접속할 수 있어 콘텐츠 탐색에 소요되는 시간이 줄어든다.

또 개인 기기로 OTT를 시청하는 것에 익숙한 20~30대 고객을 위해 초소형 동글형 셋톱박스인 크롬캐스트 위드 구글 TV를 오는 30일 국내 단독으로 출시한다. 크롬캐스트 위드 구글 TV는 △복잡한 배선이나 디바이스 노출이 없고 △다양한 OTT를 한 화면에서 볼 수 있으며 △4K 돌비 비전·애트모스를 지원한다.

LG유플러스가 OTT TV 서비스 출시에 맞춰 내놓은 OTT 리모컨[사진=문재호 기자]
LG유플러스가 OTT TV 서비스 출시에 맞춰 내놓은 OTT 리모컨[사진=문재호 기자]

IPTV OTT 요금제·모두의 할인팩·유독 등 다양한 요금 선택지

LG유플러스는 이번 개편에 맞춰 △IPTV OTT 요금제 △모두의 할인팩 △유독 등 다양한 형태의 요금제를 선보이면서 u+tv를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IPTV OTT 요금제는 ‘프리미엄 디즈니+ 요금제’와 ‘프리미엄 넷플릭스 요금제’로 2종으로 실시간 채널과 OTT 무제한 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프리미엄 디즈니+ 요금제는 월 2만 4600원, 프리미엄 넷플릭스 요금제(HD)는 월 2만 7800원으로 정가 대비 각각 1800원, 2200원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모두의 할인팩‘은 보고싶은 콘텐츠가 많은 고객들을 위해 기획된 국내 최초 미디어 할인 멤버십으로 1년 약정 기준 월 8800원에 OTT부터 VOD, 쇼핑 할인까지 제공하는 상품이다. 이외에도 LG유플러스의 구독 플랫폼인 ‘유독‘에서 넷플릭스·디즈니+·유튜브 프리미엄·티빙의 구독을 선택하면 하나의 OTT만 선택해도 매월 최소 5%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OTT TV로 첫 발을 디딘 u+tv는 넷플릭스·디즈니+·유튜브 등 3개 OTT와 IPTV를 통합한 서비스를 우선 공개한 데 이어 내년 초 국내 최대 애니메이션 전문 OTT 라프텔·티빙의 편입도 예정됐다. OTT 콘텐츠뿐만 아니라 미국 CBS 드라마, LG아트센터와 공동으로 제작하는 공연예술 콘텐츠도 독점으로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내년부터 IPTV에서도 티빙·유튜브 프리미엄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상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OTT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IPTV 요금제를 지속 늘려 나갈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내년 상반기 u+tv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 하여 고객이 OTT TV 플랫폼에 자발적으로 방문하고 오래 머물 수 있도록 플랫폼 경쟁력을 갖춰 신규 수익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다양한 요금제와 더불어 OTT TV에 최적화된 OTT 리모컨도 선보였다. 넷플릭스·디즈니+·유튜브 등 OTT와 LG유플러스의 아이들나라·홈트Now 등 사용 빈도가 잦은 서비스 버튼을 리모컨 상단에 배치해 편의성을 개선했다.

박준동 컨슈머서비스그룹장(상무)는 18일 u+ TV 서비스 개편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30일 LG유플러스가 국내 단독으로 출시하는 초소형 동글형 셋톱박스인 크롬캐스트 위드 구글 TV를 손에 들고 소개하고 있다. (왼쪽부터) 질의 응답에 이서경, 이건영. 박준동 상무, 송대원, 김지영씨가 기자 질문에 응답하고 있다. [사진=문재호 기자]
박준동 컨슈머서비스그룹장(상무)는 18일 u+ TV 서비스 개편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30일 LG유플러스가 국내 단독으로 출시하는 초소형 동글형 셋톱박스인 크롬캐스트 위드 구글 TV를 손에 들고 소개하고 있다. (왼쪽부터) 질의 응답에 이서경, 이건영. 박준동 상무, 송대원, 김지영씨가 기자 질문에 응답하고 있다. [사진=문재호 기자]

1분 단위 빅데이터 갱신으로 순위 변동 반영

LG유플러스 관계자들은 18일 있었던 LG유플러스 TV 서비스 개편 기자간담회에서 서비스 설명 뒤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OTT 사업제휴 건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LG유플러스 박준동 컨슈머서비스그룹장(상무)은 “OTT를 제공하고 있는 사업자들이 친구이자 파트너지 경쟁사로 보지 않고 제휴는 기본적으로 열려 있기에 고객이 원하면 국내·외 OTT 가리지 않고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단 추가 제휴 관련 내용은 공개 하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이전 IPTV 대비 차별화되는 장점이 무엇인가’에 대한 답변으로, OTT·VOD 통합랭킹은 메타 데이터 연동 등 준비 상황 때문에 내년 1월에 서비스 개시 예정이고 이전 IPTV는 메타 데이터를 실시간 관리 했었는데 OTT TV로 발전하려고 하면 외부 데이터와 연동이 된다고 언급했다.

LG유플러스는 총체적인 디즈니+ 메타 데이터를 확보했고 내부적으로 콘텐츠 편성 관련 정보들은 모두 표준화 기관을 거쳐 업그레이드할 예정이기에 내년 1월이 되면 넷플릭스와 유튜브는 지금보다 훨씬 빠르게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LG유플러스 기술진은 프로필을 기반으로 이어보기와 추출이 제공되는 기술인 ‘DBT’를 넷플릭스와 세계 최초로 공동 개발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이 기술을 통해 LG유플러스가 타 경쟁사보다 기술적으로 앞서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포부다.

박준동 상무는 “18일 기준 열흘 전 즈음 u+tv OTT TV 서비스 배포를 부분적으로 완료해서 셋톱박스 기준 거의 한 70% 이상 되는 고객들이 이미 OTT TV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OTT·VOD 통합 랭킹이 얼마나 자주 OTT TV에 갱신되는 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1분 단위로 빅데이터가 TV에 순환되며 그 결과를 가지고 순위 변동을 반영해 이용자에게 추천을 하게 되며 디즈니+는 현재 메타 데이터가 완전히 연동이 되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시청 이력이 더 쌓이면 LG유플러스가 이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고도화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를 위해 OTT 플랫폼 메타 검색 엔진 서비스 ‘키노라이츠’와 랭킹 같은 일부 모듈을 공동으로 개발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 ‘OTT 활성화를 위한 솔루션 협력 업무협약(MOU)’을 키노라이츠와 맺었다고 공개했다.

LG유플러스는 또 내년 초부터 10분에서 30분 길이인 숏폼·미드폼 콘텐츠를 하나씩 공개할 예정이며 크롬캐스트 위드 구글 TV 장비를 LG 유플러스가 직접 제조한 게 아니다 보니 앱 형태·소프트웨어 기반으로 LG유플러스 OTT TV에 탑재·연결해 정보를 안정적으로 받는 게 큰 과제였다고 설명했다.

또 안정적인 IPTV 시청을 위해 OTT TV가 모바일 기기가 아니어서 이동하지 않기에 유선 이더넷 케이블을 젠더로 연결하는 방식을 차용해 음영지역을 해결하는 등 나름의 품질 기준을 수립했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경제신문 문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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