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는 했나? 의지는 있었나?'...카타르, 정말 아무것도 못하고 졌다

'준비는 했나? 의지는 있었나?'...카타르, 정말 아무것도 못하고 졌다

인터풋볼 2022-11-21 07:2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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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무기력, 의지 부족, 기량 미달. 개막전 카타르를 대표하는 단어들이다.

카타르는 2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에 위치한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에서 에콰도르에 0-2로 패했다.

이로써 92년간 이어지던 개최국 개막전 무패 기록은 깨졌다. 대한민국,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개최 당시 패배가 유력하던 개최국들도 적어도 지지는 않았는데 카타르는 패하면서 다른 의미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패배보다 더욱 문제는 경기력이다. 카타르는 아무것도 못하고 졌다는 평가가 알맞을 정도로 매우 심각했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주역들이 다 나왔다. 알모에즈 알리, 아크람 아피프, 하산 알 하이도스, 부알렘 코우키, 아브델카림 하산, 페드로 미겔, 사드 알 시브 등이 해당된다. 이들은 아시안컵 우승 멤버들이기도 하면서 연령별 대표팀부터 쭉 같이 호흡을 맞춰온 이들이다. 카타르 월드컵 개최가 확정된 이후 국가적인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성장한 이들이라는 뜻이다.

아시안컵 때는 대회 내내 1실점만 허용하고 전승 우승을 할 정도로 강력했다. 이후에도 열린 평가전에서도 훌륭한 조직력을 드러냈다. FIFA 랭킹도 높이면서 이번 월드컵을 기대하게 했지만 내용은 최악이었다. 패스 미스는 기본이고 선수 간 간격도 맞지 않았으며 에콰도르가 압박을 하면 걷어내기에 급급했다. 빌드업 체계를 준비했는지 의구심이 들 정도로 카타르 선수들끼리 호흡이 아예 맞지 않았다.

알 시브는 시작부터 흔들리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2실점을 헌납한 뒤에도 제대로 된 공격 기회 한 번 만들지 못했다. 단순한 크로스 시도도 못했고 공을 소유하는 거 자체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패스 대부분이 백패스였다. 전진 패스도 나오긴 했으나 곧바로 백패스 혹은 어이없는 걷어내기만 나와 전개가 이뤄질 수가 없었다.

후반에 슈팅을 만들어내며 반전 계기를 만드는 듯했지만 내용적으로 비슷했다. 후반 중반 부분엔 선수들 의지도 박약해 보였다. 홈에서 열리는 경기이고 첫 월드컵인데 의욕을 갖고 밀어붙이는 선수들을 찾기 어려웠다. 오히려 펠릭스 산체스 감독 뒷목을 잡는 실수가 연이어 나왔다. 패할 수밖에 없는 경기를 한 카타르는 0-2로 지며 고개를 떨구고 경기장을 나갔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카타르의 꿈은 악몽이 됐다”고 경기를 요약했다. 얼마나 카타르가 최악의 경기를 치렀는지 알 수 있는 문장이었다. 이제 카타르는 에콰도르보다 한 수 위라고 평가되는 네덜란드, 세네갈과 대결한다. 에콰도르전을 보면 3전 전패를 당하지 않는 걸 목표로 하는 게 맞다고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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