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LH 임직원들이 과오를 바로잡고 국민을 위해 다시 힘껏 봉사할 수 있도록 애정과 믿음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지지를 부탁했다. 특히 이 사장은 ▲270만가구 주택공급 ▲재무건전성 제고 ▲고품질 공공주택 공급 ▲미래 주거환경 변화에 대응 가능한 LH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이 사장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를 최초 제안한 도시교통 분야 전문가로 평가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 사장이 취임한 11월 내 LH의 새로운 혁신방안을 마련하도록 요구했다. 원 장관은 이 사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내부정보를 활용한 부당이익 카르텔, 퇴직자와의 유착관계 등 부패 고리를 끊을 혁신방안과 함께 공공주택 품질을 높이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고민해달라고 요청했다.
원 장관은 "주거취약계층과 공공임대주택의 마감재 질 제고, 평수 확대, 커뮤니티 공간 확충 등을 포함한 근본 방안을 고민해달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LH가 자체 마련한 혁신방안을 토대로 오는 12월에 새 혁신방안의 내용을 확정할 계획이다.
빠른 시간 안에 새로운 혁신방안을 내놓아야 하는 이 사장은 취임 행사를 생략하고 첫 공식 일정으로 주택공급 현장을 찾았다. 국토부 산하 최대 공공기관의 새 정부 초대 사장이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 그의 행보에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 사장은 1951년 전북 정읍 출생으로 한양대 도시공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교통연구원 부원장, 경기지사 정책특별보좌관을 지냈다. 2008~2011년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 부임 당시 광교신도시 개발 등을 지휘했다. 이 사장은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선거 캠프에서 '경제2분과 자문위원'과 '부동산 TF 민간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부동산 공약 설계에 참여했다. 새 정부의 주택공급대책과 270만가구 공급정책 로드맵을 수립하고 신도시 정비사업 추진 등에 대해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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