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 가격에 깜짝”..원재료 상승에 자영업자 울상

”치즈 가격에 깜짝”..원재료 상승에 자영업자 울상

한스경제 2022-11-21 08:31: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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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원유 가격 인상에 따라 흰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 가격이 오른 지난 17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우유 제품을 고르고 있다./연합뉴스.
우유 원유 가격 인상에 따라 흰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 가격이 오른 지난 17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우유 제품을 고르고 있다./연합뉴스.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우유 가격 인상으로 밀크플레이션이 본격화됐다. 치즈 및 유제품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는 물론 자영업자들의 부담도 커진 상황이다. 원재료 가격 부담이 커지는데다 고물가로 인한 소비침체 악재까지 겹쳐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치즈가 주재료인 피자 가게의 경우 원가 부담이 극심하다. 경기도 동탄에서 피자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크게 오른 치즈 가격에 비해 배달량이 줄어들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가공식품 물가는 크게 올랐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 지수는 113.18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5% 상승했다. 이는 2009년 5월(10.2%)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조사대상 73개 품목 중 70개 품목이 전년보다 상승했다. 치즈의 경우 27.9%로 뛰었다. 식용유(42.8%), 밀가루(36.9%), 부침가루(30.8%), 국수(29.7%), 물엿(28.9%) 등도 가격이 대폭 상승했다.

최근에는 우유 가격이 또 오르면서 원가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지난 17일부터 업계 1위 서울우유를 시작으로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 주요 우유제품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흰 우유의 경우 1000㎖ 기준 2800원 후반대로 가격이 책정된다. 이번 가격 인상은 낙농진흥회 원유 기본가격 인상 결정과 글로벌 경제 이슈에 따른 누적된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제조경비 등의 비용 증가로 불가피하게 결정됐다는 유업체의 설명이다.

카페를 운영하는 경우 원재료 가격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서울우유는 카페 전용 우유인 ‘밀크마스터’ 가격도 6.3%가량 인상한다고 밝혔다. 카페의 점주들은 납품 대리점에서 우유 가격 인상에 대한 고지를 받은 뒤 단가 인상에 대해 고민을 토로하고 있다.

네이버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우유나 유제품이 들어간 디저트 원가 상승 압박에 대한 고충 토로가 이뤄지고 있다. “우유 대리점에서 가격을 올린다는데 메뉴 가격을 올려야 할지 고민이다” “납품 우유가 200원이나 올랐다” “인상 안되는 게 없다” “라떼 가격을 올랴야 할 것 같다” 등의 고민 섞은 글이 게재돼 있다.

한 프랜차이즈 카페 관계자는 “라떼류 등의 주원료인 우유 외에도 빵이나 케이크 제품까지 가격 상승 압박이 커진 지 오래”라며 “최근에는 원두까지 원부자재 가격이 상승세가 이어져 고민이 깊다”라고 말했다.

밀크플레이션은 사실상 시작됐다. hy는 발효유 다음달부터 일부 제품에 대해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은 소비자 가격 기준 1500원에서 1600원으로, ‘메치니코프’는 1300원에서 1400원으로 각각 100원씩 오른다. 12월 1일부터 유통 채널별 순차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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