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거래량 5만건 뿐 …15년 만에 역대 최저

전국 아파트 거래량 5만건 뿐 …15년 만에 역대 최저

폴리뉴스 2022-11-21 09:30:57 신고

[폴리뉴스 김상준 기자] 올해 3분기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2006년 주택 거래 신고제가 도입된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고금리, 고물가에 따른 급매 위주의 가격을 낮춘 거래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1일 직방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5만17건, 서울은 1927건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2006년부터 2022년 2분기까지의 분기별 평균 거래량은 전국 약 14만4000건, 서울 약 1만8000건이었다. 이와 비교해보면 지난 3분기 서울의 경우 과거 평균치의 1/10 수준에 불과하다. 

올해 4분기 현재 전국 아파트의 직전 대비 5% 이상 대폭 하락거래의 비율은 37.7%, 서울은 51.6%로 집계되고 있다. 

서울의 경우 실거래 신고제도가 도입 된 이후 처음으로 대폭 하락거래가 전체 거래의 과반을 돌파한 것이며, 오차범위 ±1%를 제외한 전체 하락거래는 총 거래량의 2/3에 달한다. 

전국과 서울 모두 5% 이상 대폭 하락거래의 과거 최고치는 금융위기의 여파가 있었던 2008년 4분기였는데, 2022년 4분기 현재 과거 최고치보다도 4-5%p가량 높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역으로 상승거래는 크게 줄어들고 있으며, 특히 서울의 경우 직전 대비 5% 이상 상승거래의 비율이 4분기 현재 12.4%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하락거래 비율이 급증한 2022년 3~4분기에 대해 상승 및 하락거래 비율을 시도별로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과 세종시 및 전국 광역시 지역에서는 ±1% 오차범위를 넘어선 하락거래가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경기를 제외한 8개 도지역에서는 상승거래와 하락거래가 상대적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인다. 특히 수도권, 대전-세종 및 대구에서 하락거래의 비율이 높았다.

직방 관계자는 "수도권과 대전-세종은 최근 2030 세대의 매수세가 강했던 지역이고 청년층은 주택 매수 시 상대적으로 자기자산보다 대출의 비중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급격한 금리인상의 영향이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직방은 올 하반기 전국적인 아파트 거래절벽 속에서 소위 급매가 아니면 매매되지 않는 하락거래 위주의 시장이 형성됐다고 진단하며 일부 상승세가 꺾였지만, 고물가, 기준금리 등으로 지속적인 금리인상이 전망되고 있어 하락거래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관계자는 "고가 아파트에 대한 대출 규제를 푸는 등 경착륙을 막기 위한 정부의 완화책에도 불구하고,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높은 주택 금융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하락거래 위주의 현 시장 상황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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