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정성화 "86kg 거구였는데…안중근役 위해 14kg 빼"

'영웅' 정성화 "86kg 거구였는데…안중근役 위해 14kg 빼"

이데일리 2022-11-21 11:28: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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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성화가 21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정성화가 ‘영웅’의 안중근 의사 연기를 위해 체중 감량까지 불사하며 기울인 노력을 털어놨다.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 제작 발표회에서는 윤제균 감독과 함께 정성화, 김고은,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쌍천만 영화를 배출한 윤제균 감독이 8년 만에 들고온 신작 ‘영웅’은 한편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다.

뮤지컬 ‘영웅’이 초연한 2009년부터 약 14년간 안중근을 연기해온 오리지널 캐스트 정성화는 영화 ‘영웅’에서 또 한 번 대한제국 독립군 대장 안중근 역할을 맡았다.

정성화는 “처음 감독님께서 제 공연을 보러 오셨을 때 ‘성화야 이 작품을 영화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당시에는 제가 안중근 역을 하게 될 거라는 생각보다 영화배우 중 노래를 잘하는 분이 하게 되지 않을까 싶었다. 그때 제가 먹은 마음은 ‘옆에서 많이 도와드려야겠다’였다”고 처음 영화화 소식을 접했을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러고 시간이 지났는데 감독님이 저를 부르시더니 ‘네가 안중근 역을 해야겠다’ 하시더라. 당시 제 몸무게가 86kg에 육박하는 거구였다”라며 “감독님께서 ‘살을 좀 빼야 한다’고 해서 ‘어느 정도 빼야 하냐’고 했더니 ‘관객들이 너를 볼 때 안중근 의사라고 믿을 정도로 빼야 한다’ 하시더라”라고 떠올렸다.

정성화는 “마침 그때 제가 ‘영웅’ 공연을 하고 있을 때였다. 그래서 체중 감량을 시작해서 약 14kg 정도를 감량하면서 이 작품을 준비했다“고 덧붙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제가 영화 주인공을 맡는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러운 일이었고, 더군다나 안중근 역을 맡는다는 건 책임감이 막중한 일이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를 했다“고도 강조했다.

한편 ‘영웅’은 오는 12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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