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이후 지갑 닫았다…MZ세대, 취미위해 필수 소비 줄여

금융위기 이후 지갑 닫았다…MZ세대, 취미위해 필수 소비 줄여

아이뉴스24 2022-11-21 12:27:56 신고

3줄요약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계소비가 큰 폭으로 위축됐다. 1997년 외환위기 이전까지는 가계소비 증가율이 국내총생산(GDP)를 상회했지만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GDP 성장률을 하회했다. 주력 소비세대가 취미를 위해 필수소비를 줄인 영향이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계소비행태 변화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가계소비 증가율 8.3%로 당시 GDP성장률인 12%를 하회했다. 외환위기 이전에는 가계소비 증가율이 6.1%로 당시 GDP 증가율인 6.2%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 라면 판매 코너 모습 [사진=뉴시스]

외환위기 이후부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에는 가계소비 증가율이 2.7%로 위축되며 GDP 성장률을 크게 하회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도 가계소비 증가율은 1.5%로 GDP 성장률인 2.6%를 밑돌았다.

이는 198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MZ세대와 1955년부터 1964년 출생한 BB세대의 소비가 줄었기 때문이다. 이 세대의 소비는 여타 세대에 비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MZ세대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 이루 소득과 자산기반이 줄고 부채가 늘며 소비를 줄였고, BB세대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낮은 금융자산과 은퇴로 인한 소득 감소의 영향을 받았다.

특히 MZ세대는 다른 세대에 비해 일과 가정의 균형을 중시함에 따라 여가 및 취미활동 선택지 소비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이에 따라 경제적 여유가 적은 MZ세대는 취미활동을 위해 필수소비를 줄이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전문가는 이런 상황에서 경기가 위축될 경우 소비의 주력 세대인 MZ세대를 중심으로 소비 감소세가 확대될 것으로 우려했다.

최영준 한국은행 미시제도 연구실장은 "소비구조의 현화가 경기에 미치는 영향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고 MZ세대의 건전한 소득과 자산형성을 위해 적절한 금융교육을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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